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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 Oct 22. 2023

고양이가 집을 나갔어요

한국 서울, 2016


아무나 당신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당신과 싸울 수 있습니다.

아무나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당신과 헤어질 수 있습니다.


다툼, 미움, 사랑과 이별은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거짓과 진실을 밟고 나가는 게 당신과 나입니다. 우리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다른 길을 가는 듯 하지만 결국 모두 왔던 곳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집 밖으로 달아나는 고양이를 잡으러 뛰쳐나갑니다. 헐레벌떡 나가보니 내가 고양이였습니다. 길 가운데에서 집 나간 고양이를 이야기합니다.



베트남 호찌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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