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無安)하지만 도(道)의 벽
콘크리트 벽이 있다
언제 내 눈앞에 나타날지 모른다
나뿐만이 아니다
무안(務安)하려고 해도, 모두의 길에는 그 길이 길든 짧든 걷다 보면 무안(無安)의 콘크리트 벽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뚫고 나가야 할 문제이거나, 절명의 비석이든 간에
한 해가 끝나면 새해가 열리고, 슬픔은 돌아 기쁨이 되며, 정점을 찍으면 나락이 되기도 한다
분명한 건 어느새 콘크리트 벽이 내 앞에 나타날 수 있고, 그것이 나의 비석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너무 슬퍼하지도, 대책 없이 기쁨에 취하지도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