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夜深) 속 야심(野心)

깨어나기

by 이루다

방은 밤이 그리워

밤을 만나러

방을 나가니

무명(無明)의 길에서

색(色)이 눈을 어지럽혀

길(道)을 잃고

무지(無知)의 골목에 들어서

밤 뒤로 숨어 탐(貪)하다가

채워지지 않아 성내니

어리석음으로 헤매다

고(苦)로 눈을 떠보니

방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마음만 부풀고

어둠은 깊어서

밤은 방이 된다

IMG_5040.jpg 베트남 호찌민,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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