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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비 Sep 16. 2020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특별한 한 가지

현실의 주먹에 초심을 잃는 당신을 위한 7가지, 다섯 번째 노하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심과 공포가 생긴다.
행동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두려움을 정복하고 싶다면
집에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나가서 바쁘게 움직여라.

데일 카네기







 오늘은 어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든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 눈을 뜨자마자 회사에 가기 싫어 핑계나 구실을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음 달 카드값을 생각해서 오늘도 나는 출근한다. 시체가 끌려가는 것 마냥 영혼 없는 하루가 시작된다.


자리에 앉아 어제 하지 못한 밀린 업무를 처리한다. 업무가 쫓아오는 것 같다. 근데 어쩌라고. 나는 오늘 열심히 일 할 기분이 아니다. 상쾌하고 활기찬 하루가 아니란 말이다. 좋은 마음이 들어야 뭐든 할 거 아닌가?


대충 일을 처리하다 인터넷 브라우저에 뜬 오늘의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구나. 옆에 배너에 내가 갖고 싶던 상품 광고가 떴다. 들어갔더니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다. 살까? 아냐. 다음 달 카드값 감당이 안될 것 같다는 현실 자각이 밀려온다. 그렇게 더 침울해진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저런 거 하나도 못 사고 말이야. 하, 나의 인생 하고는...'


모니터에 아직도 쇼핑몰 창이 켜져 있는데 옆에 상사가 지나간다. 급하게 Alt+Tap을 연타한다. 십년감수했다.


'짜증 나게 왜 이리로 다니시는 거야 대체?' 그러고 시계를 봤더니 30분이나 지났다. 이럴 수가. 아직 일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 건가. 남은 일이 더 하기 싫어지는 오늘이다.









 '시작의 기술'에 나온 예시를 각색한 것이다. 우리 삶과 다름없는 에피소드다. 굳이 그렇게 열심히 하고 싶지 않은 날.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은 날. 피곤한 날. 그냥 기분이 안 좋은 날. 우리에게 너무 다분한 날들이다.


그런데 당신의 착각이 있다. '기분이 최상인 날'은 흔치 않다. 그것은 보통날이 아니다. 그저 그런 날들이 오히려 보통의 날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린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기분이 안 좋으면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감정과 생각은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당신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뭘 '하는가'가 당신을 규정한다. 당신의 행동이 당신을 정의한다.


훌륭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우리와 똑같은 생각, 감정을 가진다. 하지만 그들은 휘둘리지 않았다. 그 감정에 개의치 않았다. 그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들이라고 해서 자신을 의심하지 않거나 미루고 싶은 마음, 특정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게 아니다. 그들이라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언제나 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그냥 초점을 맞추고 덤벼든다. 기분이 어떻든, 행동을 한다.



성공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가 감정에 종잇장 같이 휘둘릴 때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 한다는 것이다. 감정과 행동을 분리한다. 그것이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다.



이불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날도 있을 것이다. 출근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을 것이다. 맡은 책임을 다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할 일을 한다. 매일 우리는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은 활동들을 하면서 산다. 이 말은 곧 이미 당신은 생각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이런 능력은 충분히 있다. 기분이 더러워도 할 건 한다. 스스로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는 방법을 이미 터득했다. 다만, 초점을 잘 잡아야 한다. 내면을 부정적인 감정에 포커스를 맞춰놓고 행동하는 건 의미 없다. 초점을 지금의 행동에 맞추어야 한다. 왜냐고? 다시 말하지만 생각은 당신이 아니다. 행동이 당신을 규정한다.









 그럼 어떻게 감정이나 생각과 행동을 분리할 수 있을까?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습관을 나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도대체 뭘까?




1. 생각은 행동을 바꾸는 지름길이다.


당신이 지금 드는 생각을 당면한 행동에 신경을 집중하며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부정적 생각을 반복하면 부정적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매 순간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과제들을 공략한다면 생각이 순간의 행동에 집중된다. 지금 하는 일을 끝내고, 바로 다음 일에 집중하고. 그게 일이든 공부든 휴식이든 무엇에든 말이다.


무엇에 정말로 몰입하게 되면 내면의 수다는 점점 잦아든다. 내면이 조용해지면서 잡생각과 행동은 분리된다. 그 경험이 쌓여갈수록 스스로 신뢰하고 자신감이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당신의 사고방식을 바꾼다. 다시 말하지만 생각은 행동을 바꾸는 지름길이다.




2. 생각은 행동을 통해서만 현실이 된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 생각대로 T'라는 통신사의 유명한 광고가 있었다. 맞다. 생각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생각이 현실이 되어도 당신은 괜찮겠는가? 나는 생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세상일거라 단언한다. 아까 말했듯이 생각은 당신을 규정하지 않는다. 행동이 당신을 정의한다. 행동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생각은 생각에 불과하다.


마음은 종종 세상을 비현실적으로 인식할 때가 있다. 마치 거대한 먹지 위에 그려진 그림처럼 우리의 인생 위에는 해석과 오해, 무의식적인 행동과 의견, 문화 및 가족의 영향이 흩뿌려져 있다.  현실을 이 그림에 맞추려고 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고전하게 될 뿐이다.
실제 삶의 모습과 우리가 생각하는 삶의 모습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게 곧 블랙홀이 되어 부질없는 노력을 쏟아붓게 만들기도 한다.
다행스러운 일은, 그 생각을 전체의 작은 일부로 인정하고 차분히 행동에 착수하면 그동안 당신이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얼토당토않은 잡생각들은 생각일 뿐이다. 당신이 행동해야만 현실이 된다. 잡생각들은 생각 전체의 일부로 봐라. 생각에 반기를 들고 전체의 일부로 취급하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는데에 익숙하게 뇌가 훈련된다. 그렇게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는데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다시 요약해서 정리하겠다. 첫째,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면 즉시 해야 할 일을 찾아 다음 행동으로 옮겨가라. 생각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둘째,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에 지배되지 말고 당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행동을 시작하라. 생각대로 살지 말고, 지금 현재 있는 그대로의 삶 또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행동을 개시해라.


이것만으로도 생각, 감정과 행동이 기름과 물처럼 분리되어 무엇이든 실행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혹여나 기분이 안 좋다고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야 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저 그런 하루들이 우리의 일상이다. 그런 기분 앞에서 행동을 '바로' 시작해서 다른 것을 생각할 시간도 없이 몰입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출발하려면 시동을 걸고 차를 길 위로 올려야 한다.


차가 저절로 출발해 진입로 입구에서 참을성 있게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조금 이따가, 이것만 끝내고, 조금만 쉬었다가는 필요 없다.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 순간 바로 움직여야 잡생각이 들어오지 않는다. 잡생각이 머리를 차지하는 순간 생각과 행동을 분리하기 힘들어진다.





간디나 로자 파크스, 링컨이 한 번도 의심이나 두려움, 불확실성에 사로잡히지 않았을 것 같은가?
그들도 당신과 똑같은 생각에 사로잡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했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치우고, 알려지지 않은 세상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들의 노력은 수동적이지 않았다.
그들의 위대함이 그냥 기적처럼 공기 중에 떠올라서 우리가 숨 쉴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다.
그들이 행동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당초 그들의 열정이 무엇이었는지조차 알 길이 없을 것이다.
그들의 위대함도, 지혜도 목격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고생했고, 의심했고, 여러 날을 잠 못 이루었다.
그들은 일과 인생이 마침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걱정하고, 싸우고, 매진했다.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외쳐보길. 당신은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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