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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비 Aug 13. 2020

매일 무너지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

현실의 주먹에 초심을 잃는 당신을 위한 7가지, 첫 번째 노하우


처음 결심했을 때는 열의에 가득하겠지만

현실이 주먹을 휘둘러오는 불가피한 순간을 맞으면 힘이 빠지는 당신을 위한 책.

자기 파멸적 독백을 경험해본 당신을 위한 책.



이제 네 인생 좀 그만 망쳐!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의 굴레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마치 원래 작심삼일에 최적화된 사람인 양 그렇게 될 것이 뻔하고,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다며 남들도 동일하다고 합리화하기도 한다. 시험기간을 목표로 공부하다 3일 만에 '내가 공부를 할 수 없는 이유' 100가지 리스트를 생각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헬스를 끊고 닭가슴살을 쟁여놓지만 오래간만에 운동해서 근육통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한다. 매일 닭가슴살 먹는 게 질린다며 냉동실에 처박아놓는다. 새해 첫날마다 하는 금연 다짐은 연휴 후 출근하자마자 들려오는 상사의 목소리와 업무 압박에 자연스럽게 담배 타임을 외치며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내 주변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니까 다들 이렇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는 게 잘못된 건 아니다.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너의 노오력이, 너의 의지가 부족해서야.' 채찍질하며 꼭 독자가 잘못한 사람이 되는 것 같지만 이 책은 기존의 자기 계발서들의 틀을 깨고 완전히 다르게 말한다.



사실 당신은 지금의 삶에서 이기고 있다.


ⓒPixabay





나는 여러분에게 네 안에는 호랑이가 살고 있으니
네 안의 짐승을 깨우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첫째, 여러분은 호랑이가 아니고,
둘째, 역시나 여러분은 호랑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얘기도 누군가에게는 효과가 있겠지만 도저히 낯간지러워서 나는 그런 말은 못 하겠다.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당신을 아셔야 해요. 당신 안에는 무수한 잠재력이 있답니다. 그 잠재력을 깨우세요!' 외치곤 한다. 아주 희망적이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그래 나에게도 호랑이가 있지!'

나를 알아야 하는 거 맞다. 내 안에 무수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도 맞다.

근데 잠재력을 어떻게 깨우는데?

마치 만화나 영화에서 주인공 몸속에 있는 강령을 소환하듯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인가?


사람들의 내면이 무너지는 이유는 딱 하나다.

뭐가 문제인지를 모른다는 것일까? 문제는 알아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몰라서일까?

성공한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진 알아도 왜 이런 생각들이 드는지 근본적인 문제들은 모른다.

다시 말해, 무의식에 얼마나 지배당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 생각 저 생각 끌어 모아 원인만 찾고자 노력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문제는 문젠데 도통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고 이런 고민만 하는 내가 한심하기까지 하다. 밖으로 티 낼 순 없으니 자신이 이중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런 감정들은 자괴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자기 계발서는 믿고 거른다는 의견들도 많다. 성공한 작가 본인의 인생 초점에서 기술하니 맨날 무너지기만 하는 자신이 하찮은 존재로 느껴진다. 작가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진 알겠으나 봐도 내가 어떻게 해야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서 다이어리를 작성해보고, 미라클 모닝을 실천해보고, 뭐든 해보려고 발버둥 치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역시 나는...' 생각하며 포기한다. 첫 결심에선 열정 가득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현실이 주먹을 휘둘러오는 불가피한 순간을 맞으면 KO 당한다. 이 루틴이 지속해서 반복된다.



당신이 '그만둔' 행동 때문에 삶에는 거대한 구멍이 뚫리고
당신은 그 구멍 안에 홀로 서있게 된다.
열정은 사그라지고, 옛날 사고 패턴이 다시 재현되려고 할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만둔 것 대신에 무슨 행동을 해야 할까?



무언가를 할 수 있다, 없다 생각할 때 훨씬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제의 삶이 아니라 특정한 무의식적 반응이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제럴드 잘트먼(Gerald Zaltman)은 '95%의 법칙'으로 설명했다. 인간 사고의 95%는 무의식의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의식은 단 5%에 불과하다. 유명한 DNA 연구 과학자 브루스 립튼 박사도 일상에서 우리 일의 95%를 통제하는 것은 무의식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5만 가지 이상의 생각을 한다는데,

당신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 중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지가 작용한 것은 아주 일부이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무의식으로 이뤄진다면 무의식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을까?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 책에서는 밖에서 답을 구하지 말고, 안에서 답을 구하라고 요구한다.

언어는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지고 있기에, 나 자신이나 남과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따라 삶에 대한 인식이 즉각적으로 바뀐다. 그렇게 바뀐 인식은 내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내 현실은 내 마음을 가지고 내가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생각을 자신의 뜻대로 형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자기 대화이다.

생각을 내 뜻대로 형성하려면 내가 쓰는 단어와 언어의 종류를 의식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상상 이상으로 언어는 우리의 의식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무의식과 행동에도 큰 영향을 준다.


저자는 7가지의 단언을 통해 강력한 영향과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너지지 않는 삶을 살고 싶은 당신,

당신더러 답을 찾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당신이 곧 답이다.

당신 안에 답이 이미 있다.



그런 당신을 위해, 개리 비숍은 7가지의 단언을 제시한다.


더 이상 '이렇게 할 거야', '이렇게 될 거야', '해야 돼', '해보지 뭐'와 같은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말이 아니라,


'지금 당장 여기서' 내가 이 순간의 주인임을 천명할 수 있는 단언들이다.







■ 시작의 기술 1 - '나는 의지가 있어'


 나의 삶에서 정말 '이것만' 없으면 행복할 것 같다 생각 드는 문제들이 있는가? 당신의 삶을 망쳐놓는 지독한 어둠의 그림자가 무엇일까. 학교, 직장, 가정, 다이어트, 건강 등 수많은 요소들이 본인의 삶을 망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개리 비숍은 강하게 말한다. 내게 아무런 결정권이 없어 보이는 이런 요소들 조차, 이 사건들이 지나간 '이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해서는 스스로에게 광범위한 결정권이 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한 의지가 없다면, 지금의 상황을 기꺼이 참고 견디겠다면, 좋든 싫은 그게 바로 당신이 선택한 삶이다.


인생에서 벌어진 일들 중에는 당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들도 있지만,

그 사건들 이후에 어떻게 사느냐는 100퍼센트 당신 책임이다.

잘못 살고 있다 당신을 나무라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삶의 주체는 오직 당신이기에, 결정권과 통제권이 당신에게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당신의 선택을 믿어야 한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변화할 수 없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환경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뿐이다.   _ 에픽테토스


ⓒPixabay


운을 그만 탓하라.
남을 그만 탓하라.
외부의 영향이나 환경을 들먹이는 것도 그만둬라.
어린 시절이나 이웃을 그만 탓하라.



'의지'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선택이나 행위의 결정에 대한 내적이고 개인적인 역량]으로 나와있다. 책의 저자는 [늘 준비되어 있는 상태 혹은 그런 자질, 기꺼이 하려는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의지라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야만 가능하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준다 한들 결국 내면의 의지는 본인이 가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지는 있지만, 그렇지만.." 이야기하곤 한다. 문장에 '그렇지만'을 붙일 때마다 여러분은 자신을 '희생자'로 둔갑시킨다. 종종 우리는 자신이 꾸물대고 게으르거나 동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성격상의 결함 때문에, 기질 때문에라고 말하며 희생자, 피해자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그러고 싶은 의지가 없을 뿐이다. 이미 스스로에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멈춰 서거나 꾸물댄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려주지는 않는다.
여러분이 확신하지 못하거나 두려워한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리지도 않는다.
여러분이 뭘 하든 인생은 계속된다.




의지가 없는 그대를 탓하는 게 아니다. 의지가 없는 게 당신이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답일 때도 많다.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때론 의지가 없다고 선언하는 것도 큰 힘을 발휘한다.

이런 거지 같은 상태를 더 이상 참고 싶지 않을 때 큰 변화의 동기가 발휘된다.

다시 말해 이대로 살 의지가 없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은 원하는 욕구와 동일하다.

또는 그대로 있고 싶은 의지가 강했을 수도 있다. 그냥 이대로 사는 게 그런대로 참을 만하다 생각하고, 현재 그 자리에 머무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의지는 대개 직면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 남들처럼 살아야 할 것 같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님에도 붙잡고 있다. 그러다 의지가 생기지 않으면 자책을 한다.


그대로 사는 게 뭐가 어떤가?


개리 비숍은 그 선택에 있어 결코 자신을 비난하거나 성격상 결함의 희생자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의식적이고 체계적으로 거기서 벗어날 길도 열린다.
그렇게 되면 최소한 당신은 현실을 인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현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상상도 못 할 미래를 향해 용기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당신한테는 그 일을 이루는 데 필요한 행동을 할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동안 스스로에게 허튼소리를 해왔음을 인정하라.
그러고 나면 실제 당신의 삶을 훨씬 더 좋아할 수 있을 테고,
정말로 인생에서 바라는 것들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다.



   

매일의 우리는 실패와 실수를 거듭하며 작심삼일러라고 스스로를 일컫는다. 그렇게 멍청하고 게으르다고 채찍질하면 나아질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머릿속으로 30분 운동하기, 책 읽기, 영어 공부하기 계획을 세우는데 '난 할 수 없어'라며 자기 효능감을 깎아내리고 어차피 실패할 거라고 스스로 속삭인다. 사실 이것은 당신이 무수히 겪었던 실패 경험에서 비롯된 세뇌다. 무의식적으로 '나는 작심삼일러' 입력을 해놓고 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당신이 모르는 사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들이 크게 어렵지 않다. 충분히 할 수 있다. 문제는 당신의 마음이 현실보다 훨씬 부풀린다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속에서 일을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키운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것처럼 힘든 일이다.

부정적 자기 닉네임을 지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의식적으로 자기 대화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의 작가는 만약 당신도 이런 경우라면 과제를 여러 개의 의지 표명으로 작게 쪼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제시한다. 아마도 내 생각엔, 작은 성취를 통해 얻은 효능감으로 새로운 닉네임을 붙일 수 있는 힘과 실력을 기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일어난다', '침대에서 나온다', '이메일을 열어본다', '물 한 컵을 마신다'




혹여나 더 큰 일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은 결과를 감당하기만 하면 된다. 두려워도 못할 일은 아니다.

일상의 일들을 예를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의견을 제시했을 때 최악의 경우는 거절당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사과를 해야 할 때 최악의 경우는 상대방이 사과를 받지 않는 것이다.

부모님께 말씀드린 후 반응이 무서울 때 최악의 결과는 혼나는 것.

다시 말하지만, 두렵고 겪기 싫은 일이지만 '못할 일'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행위 자체가 아니라 당신의 작은 목표를 이루고 난 후, 그 이후에 가능해질 삶이다.



세상을 내가 추구할 '의지가 있는 것'과
'의지가 없는 것'의 렌즈로 보기 시작하면
무의식적인 생각과 느낌에 대한 '통제권'도 되찾아올 수 있다.



내면 속에 있는 진정한 진실은

자꾸만 끼어드는 무의식적 오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인지하고 의식하는 나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나를 위해 개입할 수 있는 힘으로부터 나온다.



내 인생에 개입할 수 있는 힘을 찾기 위해 단언하라.



"나는 의지가 있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이 글은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을 읽고 작성하였으며, 책의 문구를 인용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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