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왔지만, 지금 이 길 위에 선 사람이 정말 ‘나’인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를 아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인생의 후반에서야 알게 되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걸.
그토록 중요한 진실을 우리는 너무 늦게 깨닫거나, 여전히 그 여정 속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인생의 후반부에 서 있다.
너무 늦은 걸까?
아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속 강한 울림이 나를 흔든다.
그 목소리가 고맙다.
그 울림을 받아들인 지금의 나 역시 고맙다.
이제, 나는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련다.
꾸준하게, 조용하게.
가장 소중한 진실을 비로소 마주한 지금, 늦은 깨달음조차 축복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