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가전가구 꼭 새것을 사야 할까?_6

by 저스트주잇

결혼 후 혼수를 싹 다 바꾼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혹시나 아직 가전 가구를 안 산 분들도 계실 수 있기에 이 글을 써 본다.

첫 신혼집에 가전 가구를 꼭 새거로 사야 할까?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굳이 왜?

LG 오브제,

삼성 비스포크가 필요한가?

도대체 왜?

설명할 수 있는가?

그냥 예뻐서?

아니면 인스타에 올리면 어깨 뽕이 올라가서?

아니지, 새 아파트에는 그래도 좀 어울리는 가전 가구를 사야지?

그래, 인정한다.

예쁘고, 어깨 뽕도 올라가고, 새 아파트에 잘 어울린다.

그런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게 맞을까?

짠짠부부는 집에 있는 가전 가구 전부 다~ 중고로 샀다.

(아니지 새거는 선물 받았다.)

(밥솥은 친척 누나가 독립 기념 선물로 줬다.)

(또 새거가 뭐가 있더라?ㅎㅎㅎ)

(아, 에어컨, 식세기는 새걸로 샀다.ㅎㅎㅎ나도 새거 사는구나)



아무튼!

냉장고,

세탁기,

테이블,

서랍장,

거울,

등등

전부 다 ~ 내가 혼자 살 때 쓰던 것들이다.

이것들은 전부 당근으로 구매했다.

​​

아내랑 결혼한 이후에도 그냥 그대로 사용한다.

왜냐고?

불편함이 없으니까.

우리 집 냉장고 적어도 10년은 넘었다.

근데 LG 오브제랑 기능적으로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냉장고는 온도는 낮춰서 음식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나머지 기능은 그냥 팔아먹기 위해서 붙여 놓은 부가적인 기능들.

그 기능들이 정말 필요한가?

박수 치면 냉장고 문이 투명으로 변하면서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하는 게 과연 필요한 기능인가?

나는 필요 없다.

세탁기?

얘도 적어도 5~10년은 되지 않았을까?

게다가 통돌이다.

요즘은 뭐 드럼 세탁기 + 건조기까지 2층으로 올려서 쓴다.

이것들이 꼭 필요할까?

그래, 아이가 있으면 건조기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근데, 우리 어릴 때 건조기 있었냐고요?

그냥 햇빛에 짱짱하게 말려도 충분하다.

참고로 나는 가전 회사 개발자 출신이다.

일반인보다 가전에 대해서 더 잘 안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가?

애매한 기능 하나 넣고 가격을 1.5배 올리는 마케팅에 속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핵심 기능을 잘 설계한 제품을 선호한다.

그런 제품들은 가격도 꽤나 합리적이다.

그러니까 우리 정말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정말 꼭 오브제, 비스포크가 필요한지를.

특히나 신혼이라면 그 돈 아껴서 투자해야 한다.

내가 계속 말하지 않는가.

신혼은 골든타임이라고.

시간이 가장 큰 무기라고.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지금 이 골든 타임을 놓치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4050 돼서 후회하면 늦는다.

지금 해야 한다.

지금 절약해서 투자하고 불려야 한다.

저런 가전 가구 마케팅에 현혹돼서 우리의 피 같은 돈을 태워서는 안 된다.

저런 건 나중에 40대 50대 돼서 사도 된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이미 LG 오브제, 삼성 비스포크를 사신 분들이 계신다면 죄송합니다.

이미 사신 건 어쩔 수 없죠.

솔직히 좋긴 좋습니다.ㅎㅎㅎ

결론,

가전 가구 비싼 거 살 필요 없습니다.

신혼이라면 말이죠.

그 돈 불려서 40대, 50대에 바꾸세요.

오늘도 저스트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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