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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tress OUT

인식된 확실한 스트레스 하나, 제거되다.

by just Savinna

안녕하세요 곽수현입니다.


오늘은 운동을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해결할 수 없이

무기력하게 고스란히 노출된

사회적으로 큰 스트레스와

관련해서,

헌법재판소의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둘 중에 하나입니다.

좋거나 나쁘거나.


더 큰 스트레스이거나

묵은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거나.


잠깐 생각해 봅니다.


순수하게 평화와 고요를 보장하는

1시간 동안의 소중한 요가 클래스

vs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긴장된 마음으로

어떠한 결과를 기다리는 것


이 둘의 교환가치가 어느 것이 큰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결과는 어쨌든 날 터이니

요가를 가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닐까.


더군다나

뇌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고

몸을 움직이게 하여 나를 만들어간다는

그 사이클을 만들어가는 측면에서는

요가를 가는 것이

낫지요.


하지만,

제 감정이

지속적으로 너무 상했고

상처도 자꾸자꾸 많이 받았기에

미디어를 통해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스트레스 요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며


일분이라도 그 결과를 먼저

접하는 것이

제게,

특히

감정에 더 유익하리라

판단이 되었습니다.


차분히 앉아서 평상시처럼

뭔가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과 눈과 귀는

미디어-뉴스에

다 가 있습니다.


비록

제 몸은 홀로이지만

세상의 여러 사람들과

연결됨을 느낍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전 11:22



One Stress OUT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깜짝 놀랐네요.

눈물이 터 질 정도로

감정이 동요할 줄 몰랐습니다.


가슴 한 구석(명치끝)의 막힌 것이

퍽하고 터져 사라집니다.

어깨와 등 그리고

눈과 이를 앙 물었던 턱에

힘이 피식 사라집니다.

제 몸에 힘이 그렇게 들어간 줄 몰랐어요.

아 이렇게,

감정이 몸에 주는 영향이 이렇게 크구나...

몸과 마음이 정말로 하나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한

프로젝트에서

'업무 및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관리'

하는 데 핵심 키워드가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배운 바가 많아,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운동을 추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가장 효과적인 것은,


스트레스 원인 그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삶에서

또 해소해야 할 스트레스가 없는지

살펴보며 행복한 주말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_()_




<참고>


*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역경이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으로 마음의 맷집, 마음의 근육이라고도 불리며, 정신 건강과 직결된 개념입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삶에서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 'resilience(리질리언스)'는 '되돌아온다', '다시 튀어 오른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resilir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의 스트레스 관리 링크를 해둡니다.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Medical/private/lifeClinicStress05.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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