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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 Soom Aug 19. 2023

노견의 여름


사랑하는 것을 그저

사랑하는 순수한 불

그 불이 마음을 밝혀

균열을 낱낱이 비추었다


더는 쪼개질 수 없는 조각들


감출 수 없는 목마름은

다 타버려도 좋을 진심들

쓸쓸한가 그럼에도 뜨거운가

새 여름이 헌 마음에 내리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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