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육아 입장차가 있다면.

남편 말을 일단 따르고 세뇌?를 합니다.

by 한보통
anna-kolosyuk-4R6pg0Iq5IU-unsplash.jpg Photo by Anna Kolosyuk on Unsplash



매일을 아이들과 즐겁게 보내는 그 편안한 마음이

우리 남편은 기본적으로 내 말을 잘 들어준다.

아이들의 교육이나 양육에 관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는 편이다.


집에서 책을 많이 사거나

TV를 애초에 설치하지 않거나

핸드폰을 아예 보여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를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는 이런 우리 남편도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자잘한 것들도 있고 큰 것도 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것이 학교 문제다.


사실 나도 우리 애들은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다.


하지만 우리 형편에 엄청 비싼 사립학교는 그렇고

가톨릭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다.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니

가톨릭 사립학교는 가톨릭 재단에서 지원을 받아서

학비가 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공부보다는 인성교육을 위주로 한다고 해서

더 그쪽으로 보내고 싶은데

우리 남편이 종교가 없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종교 관련한 학교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난 종교에 대해서 배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불경이나 성경도 읽어두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미사나 예배 등도 참석하는 것도 좋다고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다


육아에 관해서 이렇게 남편과 의견이 전혀 다른 경우에는

애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닌 이상은 남편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른다.


의견 차가 있다면 큰일이 아닌 이상 남편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게 아이 아빠인 남편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나도 남편을 존중해줘서 육아할 때 내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한 부모 사이에서 아이들의 마음도 편해진다.

그런 아이들이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잘 클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첫째는 공립학교로 진학 예정 중이다.

(다행히 우리 첫째가 그 학교를 좋아한다.)


남편의 의견을 따라 공립학교에 진학을 한다고 해서

내가 아이를 가톨릭 사립학교를 보내겠다는 의지를 꺾은 것은 아니다.


첫째가 공립학교에서 적응 잘하고 잘 지내기를 바라지만

인생은 알 수 없기에 가톨릭 사립학교로 옮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편 앞에서 가톨릭 사립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눈치채지 않게 수시로 해서

남편 몰래 남편을 세뇌? 하는 중이다.


자잘한 일들도 수긍 후 세뇌?를 해서 내 식 때로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큰 일도 되는지 지속적으로 은밀히 남편을 설득하고 있다.


가톨릭 사립학교에 애를 보내기 위해

남편과 싸워서 생기는 내 불편한 마음보다

남편의 의견을 존중해서 생기는 내 편안한 마음이

아이의 인생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닌 이상은

남편의 의견을 따라도 애가 어떻게 되지는 않는다.

남편도 아이를 위해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남편의 의견을 수긍하고 아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어야 한다.

그래야 엄마가 남편을 미워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육아를 할 수 있다.


선 수긍 후 장기적 설득!

기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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