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자마자 아이가 하는 일
(2021년)
프렙에 아침에 가면 정리하고 읽고 쓰고.
한국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호주 브리즈번 학교는 엄마 아빠가 아침에 아이를 데려다주면서 교실에 들어가도 된다.
아이가 학교에 가면서부터 가족 전부 다 같이 학교에 데려다준 적도 있었고,
아니면 나와 들째만 데려다준 적도 있었다.
아빠만 혼자 간 적도 있었다.
어쨌든 우리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온 가족이 다 아이를 교실까지 데려다주는 것을 종종 본다.
교실까지 아이를 데려다주면 선생님들이 계신다.
도착하면 아이가 모자를 가방에 넣고 물병을 따로 물병 상자에 따로 모아둔다.
물병 상자에 넣은 후에 책을 하나 빌린다.
이 책은 오늘 저녁에 숙제할 때 읽거나 잠자기 전에 읽는다.
그리고 숙제로 한 보는 단어 (sight words) 책과 집에서 읽었던 리딩 책을 정리해서 놓는다.
다 했으면 가방을 가방 놓는 곳에 넣고 숙제를 넣는 숙제 가방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간다.
교실에 들어가니 텀 2부터는 다른 과제가 놓여있다.
숙제 가방을 첫째가 자기 서랍에 넣어놓고, 과제를 시작한다.
과제는 새로운 단어를 쓰고 읽는 과제 하나가 있다.
오늘의 단어를 한 번씩 쓴다.
그걸 하고 나면 선생님이 돌아다니시면서 잘 읽을 수 있는지 잘 썼는지 확인해주신다.
그다음은 새롭게 등장한 문장 쓰기 과제다.
5개의 단어 중에 2~3개를 골라서 문장을 만든다.
오늘의 문장은 I am a _____. 였다.
아이가 원하는 단어를 선택해서 문장을 3개 썼다.
저 막대기는 스페이스 맨이라고 문장을 쓸 때 단어와 단어 사이에 스페이스를 아이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첫째가 야무지게 세 문장을 쓰고 나면 이제는 작은 책을 소리 내어서 읽는다.
첫째가 나에게 그 책을 읽어준다.
이 책은 그 전날 학교에서 배운 책이라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도 있지만 90% 이상은 언제나 스스로 읽는다.
학교 다닌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영어를 읽는 것을 보면 너무 신기하다.
역시 프렙 선생님들은 대단하시다!
엄마 아빠가 온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주로 도와준다.
아니면 선생님이 챙겨주신다.
이렇게 과제를 다하고 나면 정리를 한다.
작은 책을 책 바구니에 넣고 다른 것들도 정리하는 곳에 넣는다.
다 넣고 나면 큰 화이트보드에 문장 쓰기를 한다.
이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마커펜을 가지고 문장 쓰는 것을 첫째가 좋아해서 매일 한다.
이걸 다 하고 나면 드디어 나는 집에 갈 수 있다.
첫째에게 즐겁게 하루를 보내라고 하고 안아준다.
그리고 둘째와 함께 집에 간다.
이렇게 브리즈번 공립학교 프렙의 하루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