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야호 워크북을 푸는 법.

워크북 한 권을풀었다고 애가 다 알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라.

by 한보통

사실 방학 때만 풀리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첫째가 자꾸 한글이 야호랑 수학이 야호를 풀고 싶어 한다.


스티커 붙이는 것도 재미있고 푸는 것도 재미있어서 그런지

학교 숙제를 하고 나면 곰곰이 책에 나오는 2 문장을 읽고 쓰기를 하고 나서

한글이 야호와 수학이 야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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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야호를 할 때는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안 시킨다.

예를 들어 이렇게 그 순서대로 쓰기나 쓰기 연습을 하는 책이 따로 들어있는데

나라도 하기 싫다.


그래서 순서대로 쓰기 부분은 그냥 순서대로

한 번만 순서에 맞춰 다시 한번 알아둬야 할 것만 한번 쓴다.


그리고 쓰기 연습 책은 내가 공책으로 쓰거나

둘째가 거기다 오빠처럼 공부한다고 하면서 그림을 그린다.

그러니까 첫째는 안 쓴다.

(한글이 야호에서 쓰기 연습 책은 세트에 포함 안 시키고

필요한 사람만 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돈 아깝다.)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 부분은 그냥 넘긴다.


넘긴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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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야호 할 때도 비슷하다.

아이가 두 자리 + 한자리 계산을 하는 부분이 와서 막혔다.

아예 숫자만 나와있는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는 이것도 모르냐?!라는 접근보다는

내가 10개를 묶음으로 아이가 묶을 수 있게 그림을 따로 그려줬다.

그랬더니 곧잘 했다.


워크북 몇 장 풀고 아이가 전부 완벽하게 알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겨우 만 5살이고 이렇게 숫자를 더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수학이 야호는 지금 푸는 것은 너무 어렵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든다.

그냥 방학 때 하면 좋을 텐데 하는 마음도 있지만

아이가 하겠다니까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


그래서 내가 답을 유도해서 가르쳐주더라도 아이가 맞추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답을 유도하거나 그려서 보여주거나 하고 있다.


워크북을 하나 완벽하게 풀리려는 생각을 버려라.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돈 아깝지 않다.

워크북에 난장판을 내면서 본다면

그 워크북에 쓰인 글자 하나 숫자 하나 라도 읽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좋다.


워크북을 푸는 것은 아이가 즐거우라고 푸는 것이지

워크북을 완벽하게 푸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워크북 한 권을 풀고 아이가 완벽하게 알기를 바라지 말라.

아이가 즐겁게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기특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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