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난리! 스벅 컵 이게 뭐라고!
친구가 구해다 준 스벅 컵, 이쁘긴 이쁘네.
지난주 수요일부터 울워스에서 스타벅스 브랜드의 캡슐커피나 가루커피 등을 2개 사면
스타벅스 컵을 주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저 프로모션이 전 지점에서 다 하는 거면
어디든지 가겠는데
그게 아니라
하는 지점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포기했었다.
그런데 하필 내가 장 보러 간 그 지점에서
스타벅스 컵을 준다는 정보가 들려왔고
두 번이나 그 컵을 놓쳤다.
치즈 보드는 치즈 안 먹으니까 안 사도 상관없는데
(콜스 필라델피아 치즈 프로모션 진행 중)
우리 남편이 사줬던 비싼 컵도 깨졌고
다른 사람이 받는 걸 보니
나도 한 개 갖고 싶었다.
아깝게 놓친 그날
내가 자꾸 그 컵을 이야기하니까
우리 남편이 저녁 먹다 말고
가서 한번 있는지 물어나 보자고 해서
애들 다 데리고
집 근처 울워스까지 갔다 왔다.
그렇지만 실패!
그러다가 친구가 사는 동네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
그 동네 사는 친한 친구에게 너네 집 근처 울워스 좀 가봐라!
넌 왜 마케팅의 노예가 아닌 것이냐!!
네가 저번에 나한테 받은 그 빨간 매트!
마케팅의 노예인 내가 과자 2 상자 받고 준거야! 라니까
그 친구가 그날 바로 울워스로 출동!
그 컵 다 나갔다는 무책임한 울워스 직원의 말을
안 믿고 스벅 커피 파는 곳에 가보니
컵 2개가 있었다며!
마지막 컵 두 개는 내가 가져왔다며!
극적의 성공의 문자를 내 친구가 보내왔다!
웬일!
구하기 힘든데!
한인 없는 곳에 사는 내 친구가 순간 부러웠다.
내 주변은 수요일 아침에 다 품절된 곳도 있는데
너네 동네 최고다!
그래서 친구가 어렵게 구해준 스타벅스 컵이
우리 집에 2개나 생겼다.
이 컵으로 커피 마시니까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뭘까.
내 기분 탓이겠지만
그래도 컵도 이쁘고 이 컵에 담긴 드라마는
더 재미있어서 마실 때마다 기분이 좋다.
다음에 이런 프로모션을 또 하면
무조건 내 친구 동네부터 무조건 뒤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 커피를 마실 때마다
스타벅스 커피를 놓아두고
친구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려고 한다.
제사 지내듯이.
친구야! 고맙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