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행사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바빠!
호주에 처음 와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을 때
좀 그랬다.
크리스마스인데
땀이 뻘뻘 나는 여름인 데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집들도
주변에 별로 없어서
이게 무슨 크리스마스 인가 싶었다.
그래서 조금 실망했었다.
호주에서 10년 넘게 살다 보니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도시 전체가
뭔가 들썩들썩 거리는 걸 느끼곤 한다.
일단 12월이 되면 큰 쇼핑센터에 안 가는 편이 좋다.
크리스마스는 정말 엄청난 대목이라서
선물을 사려고 쇼핑을 엄청 한다.
난 그 쇼핑을 다 온라인으로 다행히 해결을 했지만,
이맘때 큰 쇼핑센터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가 여길 왜 왔나 -싶은 생각이 든다.
또 12월부터는
주말마다 여기저기 행사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캐럴인데
각 커뮤니티별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행사인데
아이들을 위한 액티비티가 많다.
무료 페이스 페인팅 (우리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Pettin zoo(아기 애완동물을 만져보는 것),
크리스마스 쿠키 장식 (장식하다가 결국 먹는다.),
craft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관련된 것을 만드는 것)
점핑 캐슬 (공기를 넣은 성처럼 생긴 점핑 캐슬에 들어가서 뛰며 노는 것)
각종 Rides (각종 놀이기구- 무료도 있지만 유료도 있다.)
이런 행사를 하는 곳이 많아서 주말마다 바쁘다.
https://brisbanekids.com.au/christmas-lights-brisbane/
그리고 Christmas lights라고
개인 집에 크리스마스 전등을 화려하게 장식해서
사람들에게 개방을 하는데
그런 곳에 가도 정말 재미있다.
(Eden's landing 집이 또 1등 했는데 나도 예전에 한번 갔는데
엄청 멋있었다. 일찍 갈 것. 늦게 가면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하기 힘들다.)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곳에 작년에도 갔는데
올해도 갔다 왔다.
집주인 가족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초콜릿도 하나씩 얻어먹고
그 집 장식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고 왔다.
거기다가 산타와 사진도 꼭 찍어야 한다.
예전에는 무료로 산타랑 사진 찍어주는 것도 많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없어졌다.
다행히 요즘 다시 산타와 사진 찍는 것이 생겼다.
무료로 찍든 유료로 찍든
산타랑 찍는 가족사진을 올해도 찍어야 하는데
아직 예약을 못했다.
학교에서도 크리스마스 캐럴 콘서트를 하고
커뮤니티에서도 크리스마스 캐럴 노래 부르는 행사를 하고
쇼핑센터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반짝거리고
뭔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이 들썩거리는 것도
박싱데이(12월 26일)가 지나면 다 끝이 난다.
27일부터는 쇼핑센터는 조용하고
다들 휴가로 브리즈번을 빠져나가서
도시가 고요해진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트리를
아이들과 장식하고 올린 올해,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외국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크리스마스 선물을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놓아두고
산타에게 줄 쿠키와 우유도 놓아두고
아이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겨야겠다.
브리즈번이라서 덥다고
크리스마스를 심심하게 보내지 않는다.
추운 북반구만큼
남반구의 여기도 신나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즐기고 있다.
지금 브리즈번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온 도시가 들썩거린다.
브리즈번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즐겁다!
모두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