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육아는 힘들다.

그래서 주말에는 애들 재울 때 기절합니다.

by 한보통

우리 남편은 육아 참여도가 높다.

우리 남편에게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내가 돈만 벌고 일만 하는 남편 등 보려고

호주에서 남편이랑 일한 것 아니라고 말한다.


가족끼리의 시간이

남편이 돈을 벌어오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기에

우리 남편은 가족을 우선으로 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말에는 우리 남편이

육아를 전담하려고 한다.

하려고 하지만 애가 셋이라

그럴 수는 없기에

남편 육아의 비율이 주말에는 더 많다.


주 5일 동안 아이들 플레이 그룹 및

공원 투어, 그리고 첫째 픽업과 드롭 때문에

매일 나가서 주말에는 집에 있고 싶은

나를 위해

우리 남편은 어떻게든 애들을 데리고

주말에 나가려고 해 준다.


남편이 참 고생이 많고

힘들겠어요 -라고 하면

절대 아니라고 한다.


아니라고 하는데 애들 재울 때 꼭 기절해서

한 시간은 자고 겨우 깨서 나온다.

주중에는 저녁 10시쯤에 자는 사람이

주말에는 9시쯤에 바로 자는 경우도 많다.


안 힘들다면서요 - 남편?

이러면 절대 안 힘들다며 말은 하는데

벌써 힘든 표정이다.


그래서 우리 남편은

육아의 힘듬을 잘 알기에

내가 애 셋을 기관에도 보내지 않고

데리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우리 남편이 주말에 조금 더 육아를 해준 덕분에

나도 주말에 충전을 해서

없는 체력을 끌어올려

돌아오는 주에 주 5일 빠짝 육아를 즐겁게 할 수 있다.


주말에 육아하고 힘들어서

애들 재우면서 기절한 남편이

잠에 덜 깨서 우리 방으로 오면

뭔가 짠하면서도 고소하다.


나의 위대함을 알았는가!

남편님!

이런 마음이랄까.


못되게도 이런 마음이 종종 든다.


아이를 돌보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종종 있다.

(난 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 체력이 없..)


그 힘든 육아를 함께 헤쳐나갈

사람이 내 옆에 든든히 있다는 것은

내 인생 복 중의 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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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harlein Graci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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