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신 골드코스트 해변과 신선한 굴이 있었던 하비스트 뷔페
브리즈번은 참 애들 키우기 좋은 도시다.
시드니처럼 너무 크지 않아 복작복작하지 않고
멜버른처럼 춥지도 않아서
정말 더운 한 여름 빼고는 (요즘이라오)
애들이 놀기 참 좋다.
또 좋은 것은 골드코스트가 가까워서 좋다.
1시간 남짓이면 바다를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감지덕지다.
이번 방학 때 골드코스트에서 하룻밤 자려고
호텔을 알아봤는데
벌써 늦었다.
내가 알아봤을 때는 대부분 방이 다 예약이 되어서
예약불가.
거기에 비싼 방만 남아서
그냥 포기했다.
대신 우리는 당일 골드코스트 여행을 가는 편인데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집에 4시에 도착하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준비물은 이렇다. (극 J이기에 준비물은 계속 업데이트되며 미리 작성된다.)
웨건 (지붕이 있다.)
쿨카바나
1.5리터 마실 물 (모래사장에서 손 씻는 물로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간식(우리 셋째용, 우리 첫째 둘째는 노느라 안 먹는다.)
갈아입을 옷과 타월 (미리 해변용 가방에 넣어둔다)
잠깐 나왔을 때 추울지도 몰라서 아이들 가운 3개
기저귀 가방
모래장난감
매트
휴대용 유모차
이렇게 가져가는데
이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꺼져서
딱 필요한 것만 가져간다.
아침에 생각할 필요 없이 저 리스트만 딱 가져간다.
지난 주말에 요렇게 갔다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만 하고
바로 골드코스트로 출발하면
9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우리가 자주 가는 해변에 도착해서
해변에 웨건에 아이들 포함 다 집어넣고
가서 쿨카바나 깔고 놀았다.
(바람 많이 부는 골드코스트 해변에서는 쿨카바나가 최고다.
우린 케이마트 것인데 주변 보니까 다 쿨카바나다.)
그렇게 놀다가 11시 반에 씻으러 갔다.
모래 다 씻고 나서 옷 싹 갈아입으면
역시 5명이라서 1시간은 족히 걸렸다.
(해변 모래사장에서 빠져나오고 정리하는 시간이
족히 20분은 걸린다.)
12시 반으로 예약해 둔 하비스트 뷔페로 갔다.
난 메리어트 시트릭 뷔페보다는 하비스트 가 좋은 게
거기는 뭔가 옆에서 자꾸 시중을 들어서
불편하다.
커피도 난 두 잔 마시고 싶은데 갖다 주니까 한잔만 마시게 되는.
거기다가 디저트 스테이션이 좀 작은 것 같다.
하비스트는 여러 가지 참 많아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크렘블레도 있고
커피도 내가 내려서 먹을 수 있고
굴과 새우도 있었다.
사실 굴 안 좋아하는데 호주에서 비싼 굴을
언제 또 먹겠나 싶어서 엄청 먹었다.
12시 반에 갔더니 사람들이 디저트 섹션부터
줄을 서서 쭉 올라가서 황당했다.
무슨 뷔페에 이렇게 줄을 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결국 그 줄은 점점 흐지부지 없어져서
10분 후에 다 사라졌다.
남편 이름으로 The star membership에 가입했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고
서비스 데스크에서 사진을 찍고 카드를 준다.
그 카드를 받을 때 하비스트 뷔페 1인 반값 할인권을 준다.
이번에 그것도 썼다.
그리고 그 카드가 있으면 뷔페 10프로 할인을 해준다.
만 7세 미만은 다 무료다.
우리 아이들 셋은 다 무료.
그렇게 해서 저렴하게 먹었다.
다 먹고 집에 오니 거의 4시였다.
우리 애들은 다음에 또 가자고 하는데
이제 곧 학기가 시작하니 잘 모르겠다.
골드코스트의 아름답고 시원한 바다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