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해변으로!

눈 부신 골드코스트 해변과 신선한 굴이 있었던 하비스트 뷔페

by 한보통

브리즈번은 참 애들 키우기 좋은 도시다.

시드니처럼 너무 크지 않아 복작복작하지 않고

멜버른처럼 춥지도 않아서

정말 더운 한 여름 빼고는 (요즘이라오)

애들이 놀기 참 좋다.


또 좋은 것은 골드코스트가 가까워서 좋다.

1시간 남짓이면 바다를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감지덕지다.


이번 방학 때 골드코스트에서 하룻밤 자려고

호텔을 알아봤는데

벌써 늦었다.


내가 알아봤을 때는 대부분 방이 다 예약이 되어서

예약불가.

거기에 비싼 방만 남아서

그냥 포기했다.

쿨카바나 안에서 본 그날의 해변. 눈 부셔서 선글라스를 벗을 수 없었다.

대신 우리는 당일 골드코스트 여행을 가는 편인데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집에 4시에 도착하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준비물은 이렇다. (극 J이기에 준비물은 계속 업데이트되며 미리 작성된다.)

웨건 (지붕이 있다.)

쿨카바나

1.5리터 마실 물 (모래사장에서 손 씻는 물로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간식(우리 셋째용, 우리 첫째 둘째는 노느라 안 먹는다.)

갈아입을 옷과 타월 (미리 해변용 가방에 넣어둔다)

잠깐 나왔을 때 추울지도 몰라서 아이들 가운 3개

기저귀 가방

모래장난감

매트

휴대용 유모차


이렇게 가져가는데

이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꺼져서

딱 필요한 것만 가져간다.

아침에 생각할 필요 없이 저 리스트만 딱 가져간다.

IMG20230115092137.jpg 저 짐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간 셋째.

지난 주말에 요렇게 갔다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만 하고

바로 골드코스트로 출발하면

9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IMG20230115092908.jpg 케이마트에서 샀는데 정말 잘 쓰고 있다. 무겁지만 해변 갈 때는 이것만큼 짐 실기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자주 가는 해변에 도착해서

해변에 웨건에 아이들 포함 다 집어넣고

가서 쿨카바나 깔고 놀았다.

(바람 많이 부는 골드코스트 해변에서는 쿨카바나가 최고다.

우린 케이마트 것인데 주변 보니까 다 쿨카바나다.)


그렇게 놀다가 11시 반에 씻으러 갔다.

모래 다 씻고 나서 옷 싹 갈아입으면

역시 5명이라서 1시간은 족히 걸렸다.

(해변 모래사장에서 빠져나오고 정리하는 시간이

족히 20분은 걸린다.)


12시 반으로 예약해 둔 하비스트 뷔페로 갔다.

난 메리어트 시트릭 뷔페보다는 하비스트 가 좋은 게

거기는 뭔가 옆에서 자꾸 시중을 들어서

불편하다.

커피도 난 두 잔 마시고 싶은데 갖다 주니까 한잔만 마시게 되는.

거기다가 디저트 스테이션이 좀 작은 것 같다.


하비스트는 여러 가지 참 많아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크렘블레도 있고

커피도 내가 내려서 먹을 수 있고

굴과 새우도 있었다.


사실 굴 안 좋아하는데 호주에서 비싼 굴을

언제 또 먹겠나 싶어서 엄청 먹었다.


12시 반에 갔더니 사람들이 디저트 섹션부터

줄을 서서 쭉 올라가서 황당했다.

무슨 뷔페에 이렇게 줄을 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결국 그 줄은 점점 흐지부지 없어져서

10분 후에 다 사라졌다.

IMG20230115081838.jpg 주차도 카드 있으면 무료다. 대신 주차스테이션에서 확인해야 무료다.

남편 이름으로 The star membership에 가입했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홈페이지에서 가입하고

서비스 데스크에서 사진을 찍고 카드를 준다.

IMG20230115172529.jpg 방학 중에 평일 점심을 할 때가 있다. 그때 가면 더 싸다. 어른 두 명 (한 명 반값) +아이 세명 무료 (만 7세 이하 무료)

그 카드를 받을 때 하비스트 뷔페 1인 반값 할인권을 준다.

이번에 그것도 썼다.

그리고 그 카드가 있으면 뷔페 10프로 할인을 해준다.


만 7세 미만은 다 무료다.

우리 아이들 셋은 다 무료.

그렇게 해서 저렴하게 먹었다.


다 먹고 집에 오니 거의 4시였다.


우리 애들은 다음에 또 가자고 하는데

이제 곧 학기가 시작하니 잘 모르겠다.


IMG20230115111233.jpg 신나게 놀다가 해변보고 멍 때리는 두 녀석.

골드코스트의 아름답고 시원한 바다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