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는 돈 먹는 하마야.

그래도 뒷마당 있어서 참으로 좋소.

by 한보통

요즘 브리즈번은 미친듯이 올라가는 이자율과 함께

렌트비가 또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


렌트를 주는 사람들도 거의 2배나 오른 이자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렌트비를 올리고 있다.


작금의 상황을 보니

우리 예전 집이 생각나며

그 예전 타운하우스를 팔지않고 가지고 있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러다 아차 하며 다시 생각해보니

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그거 안 팔았으면

우리 지금 알거지로 이 집도 팔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IMG20221222111437.jpg 뒷마당이 넓으니까 이러고 놀고 주변에 물 다 튀기고 놀고 하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온지 벌써 거의 2년이 다 되어간다.

이 집으로 이사를 왔을때 시엄마한테 급하게 돈을 2만불(한 2천만원) 정도 빌렸다.


물론 타운하우스 팔고 다 갚았다.


그리고 나서 계속해서 돈이 쫙쫙 나갔다.


일단, 펜스를 했다.

펜스를 하느라 거의 만불 들었다.

우리 남편의 로망- 태양열판넬을 달았다.

그것도 만불 들었다.

거기다가 페스트컨트롤, 터마이트 인스펙션, 뒷마당 나무 자르는 것 까지

참으로 계속 달마다 들어가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예전에 타운하우스 살때는

작으니까 그 비용이 그렇게 많이 안들었고

바디콥(타운하우스 관리비)에서 해주는 것도 있어서

그렇게 비용이 많이 안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자주 집을 수리하고 정비하는데

돈이 들어서 집을 돈먹는 하마라고 부르고 있다.


이제는 터마이트 베리어도 해야한다는데

그것도 2천불 넘게 든다고 한다.

안하고 싶은데 또 안하자니 터마이트가 걱정이다.


터마이트 하고 나면 어디서 또 뭐가 나타나

돈이 들어갈지 몰라서 두렵다.


지금 살고 있는 하우스는 타운하우스와 달리

돈 들어가는 단위가 너무 달라서

적응이 안된다.

(우리집만 이런 건 아니겠지?!)

IMG20230107070755.jpg 우리집에서 수확한 딸기. 뒷마당이 있으니 이런 것도 한다.

이렇게 돈을 먹는 하마라도

아이들이 뒷마당에서 마음껏 뛰놀고

물놀이도 할 수 있고

피크닉매트 깔아두고

아이들과 함께 누워서 하늘도 볼 수 있는

이 집이 참 좋다.


2년 동안 돈 많이 먹었으니

이 하우스가 한동안은 그만 돈을 먹었으면 좋겠다.


많이 먹었다 아이가?!

아니야?!

이제 그만 좀 먹어라!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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