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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통 Jan 14. 2020

만약은 없다 - 남궁인

브리즈번 도서관에서 빌리고 읽었어요.


리디북스에서 이북으로 읽다가

도저히 페이지가 넘어가지 못해서 읽다가 멈췄던 책. 

브리즈번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와서 읽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책의 전반부가 자살이나 죽음에 관한 우울한 이야기만 있어서 

애 낳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읽어서 그런가 

내 호르몬과 충돌해서 도저히 못 읽겠다고 생각해서 그냥 접었다가

다시 도전을 했는데 그러기를 잘했다.


암울한 전반부가 끝나고 후반부에는 

어떻게 보면 유쾌하고 어떻게 보면 여전히 우울한 글들이 이어진다.


전반부는 그냥 암울 

후반부는 웃기고 슬픈 글들이어서 다 읽고 나면 재미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의사인 작가가 힘을 들여서 

나 의사요 하고 힘을 주고 쓴 글이 아니라 

그냥 의사라는 직업 이전에 한 사람으로 편하게 쓴 글이라서 그런지 

글이 술술 읽힌다.


강력추천.

너무 재미있었다.


KO 616. 025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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