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회화 공부에는 사용과 복기가 중요하다.

by 한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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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룹이나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도 영어 문법에 안 맞는 문장을 말할 때가 있다.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들어주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도대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그냥 내 말을 안 듣는 사람들도 있다.


앞에서 막 말을 하지는 않지만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구나 하는

싸한 느낌이 오는 사람들이 있다.


후자의 사람들은 뭐 다시 안 만나면 되니까 그러든지 말든지 그냥 넘기고,

전자의 분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수다를 떤다.


영어 회화를 늘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좋은 법은 모두들 알다시피,

무조건 영어를 하는 곳에 가서 영어를 하는 것이다.


아이가 어리다면 도서관에서 하는 무료 영어 수업도 가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까 가장 좋은 것은 아이가 1살이 넘으면

플레이 룹이나 아이들 체육수업/짐보리 등에 가는 거다.

(아이를 데이케어에 보내지 않는다면 ㅋ)


호주에서는 체육수업이나 짐보리 등도 꽤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플레이 그룹에 가도 좋다.

무료로 갈 수 있는 곳도 있고 골드 코인 도네이션이라고

1불 또는 2불 의 골드 코인을 내고 가는 플레이 그룹도 있어서

부담이 없다.


나 같은 경우는 돈 내는 곳에 자주 갔는데

요즘에는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을 주로 간다.


애가 없으면 할 이야기가 없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서로의 배경이 어떻든지 서로 할 이야기가 엄청 많다.

역시, 애 키우는 것은 아이마다 다르지만

많은 부분이 비슷하니까 말이다.


물론 영어실력이 기초라면 실수도 엄청 많이 할 테고,

민망한 순간도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고 영어실력이 너무 초급이라서

대화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도 만날 거다.

그런 사람들 제치고, 받아주는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영어회화 실력이 점점 는다.


이렇게 느는 영어 실력에 가속도를 붙이는 것이 복기인데,

난 플레이 그룹이나 다른 사람들이랑 영어로 이야기를 하고 나면

꼭 집에 오는 길에 복기를 하거나

육아 퇴근하고 대화를 복기하곤 한다.


이건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연습을 하거나,

또는 그 관련 문장을 몇 개씩 설거지하면서 생각하거나 소리를 내서 말해본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 플레이그룹에서 친한 엄마들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집 뒷마당에 비가 오면 정글로 변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영어로

'Whenever it rains, we have a small backyard,

the backyard becomes a jungle.

So, we usually look for animals like a lion or a snake."

이렇게 말을 했다. 사실 이것도 맞는 말이다.


그런데 집에 오면서 turn into 썼으면 더 좋았겠다 싶어서 그걸로 연습을 했다.

The backyard turns into a jungle이라고 양치질할 때 몇 번 연습한다.

나중에 꼭 써보리라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영어를 직접 써보고, 복기를 하고,

다시 생각을 해봐서 더 나은 문장을 만들어 보고,

다시 또 직접 써보면

머릿속에 오래 남고

나중에 실제로 말을 할 때 갑자기 나와서 써먹을 수도 있다.


호주에 살면서 엄마로서 영어를 잘해야 한다.

무조건 잘해야지 애한테 힘이 되어줄 수 있다.

생각해보니 힘이 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인 것 같다.

짐이라도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니 이렇게 가볍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공부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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