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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Jun 10. 2021

꿈은 바뀔 수도 있단다

          © Michelleraponiphotography, 출처 pixabay


내 아이는 하고 싶어 하는 꿈이 많습니다. 지금 아이의 나이에 맞게 여러 가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많은 꿈 중에서 아이가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로봇공학을 전공해서 걸을 수 없는 사람을 걷게 해 주는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고 나이 든 사람을 돌봐주는 간호하는 로봇 등을 계발하고 싶어 합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친구 로봇도 만들고 싶어 하고 화재가 났을 때 불길 속으로 들어가 사람을 구해내는 로봇도 만들고 싶어 합니다.



아이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지만 현재 계발되어 있는 로봇은 아이의 상상력과 괴리감이 있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00가 꿈꾸는 꿈을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을 거야"라고 믿어 줍니다. 하지만 덧붙이는 말이 있습니다. "꿈은 바뀔 수도 있단다. 00가 크면서 꿈은 바뀔 수도 있고 그 바뀐 꿈을 향해 나아가도 괜찮은 거야"라는 말도 해 줍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희망을 가지고 있기에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살아온 나는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을 가지 못하고 삶에서 차선의 꿈을 선택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그 환경 속에서 나는 최선을 다한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아이가 혹시라도 환경에 의해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면 삶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바뀐 꿈을 향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꿈은 바뀔 수도 있단다"라는 말을 해줍니다.



꿈을 꾸는 주체는 "나"이기에 얼마든지 꿈은 변경이 가능하고 꿈을 꾼다는 것은 본인의 삶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기에 결국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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