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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Sep 12. 2021

삶의 여정에서 만난 좋은 친구

© StockSnapphotography, 출처 pixabay

나는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상상을 하면서 그 책 속의 주인공도 되어보고 또는 주인공 옆에 다른 사람이 되어 본다. 그렇게 감정이입을 해서 책을 읽으면 내가 책 속의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람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간접경험이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의 삶을 책을 통해서 살아보면 지금 살고 있는 내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족함을 채우기도 한다. 그것은 지식일 수도 있고 내 마음에 대한 위로일 수도 있다.

어떤 새로운 분야를 시작할 때 나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한다. 그렇게 많은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해 "나만의 개념"을 정립해 놓으면 새로운 일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이것은 사회적인 일에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울 때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나 역시 엄마가 처음이었으므로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공부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또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나 자신이 든든한 내 편이 되어서 나를 지켜주지 않으면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마음의 위로를 주는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다독이기도 한다. 물론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지만 그럼에도 가끔 나는 사람보다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기도 한다.



나에게 책은 좋은 친구이듯이 내 아이도 본인의 삶에서 책이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 어릴 때부터 내 아이는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나서인지 한참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중학생 아이이지만 쉬는 시간에 온라인 세상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기도 하고 취미로 그림을 그릴 때도 그림에 관한 책을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는 내 바람대로 자신의 삶의 여정에 책이라는 친구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며


마음이 힘들어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손을 내밀어 주는


책은


삶의 여정에서 만난 좋은 친구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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