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얼그레이티 라떼
느지막이 나가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이름부터 거창하고 복잡한 메뉴를 발견했습니다. 바닐라라떼에 얼그레이티백을 담가준다는 걸까? 얼그레이밀크티에 바닐라시럽을 넣어준다는 걸까? 아니면 바닐라시럽, 얼그레이티, 에스프레소샷, 우유를 몽땅 다 넣어준다는 건가? 메뉴가 쓰인 배너 앞에 서서 한참 고민했습니다.
'바닐라 얼그레이티 라떼'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떨쳐낼 수 없던 저는 주문한 다른 음료를 받아 들며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참, 까만 밤이라 카페인이 든 음료는 무리가 될 듯하여 다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정답은 이름에 쓰인 모든 것에 에스프레소샷까지 더해지는 메뉴라고 합니다. 직원은 맛이 좋다며 추천사를 덧붙였습니다.
향긋함의 3대장 커피, 홍차, 바닐라에 부드러운 우유, 달콤한 시럽이 더해진 음료라니 맛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카페인에 카페인을 더한 음료라 부작용을 각오해야겠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호기심을 지나치지 않고 계속해서 탐구해 볼 참입니다. 조만간 대낮에 한잔 마셔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