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 아흔 여섯

뜨거웠던 어린이 시절

by 주원

태양 아래 수분을 머금은 것들은 싹 다 말려버릴 기세로 햇볕이 뜨겁게 내리쬡니다. 한낮에 방문한 초등학교 운동장엔 아무도 없었지만 아이들의 웃음이 배어 있어서 인지 활기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주아주 옛날에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운동장에 모여 땀에 머리카락이 다 젖고, 팔뚝이 발갛게 익을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어린이 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강력한 즐거움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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