꽹과리 표면 같은 포구의 바닷물이 바람에 일렁이며 소리를 낼 것 같기만 하다. 먹구름이 흩어져 밀려오는 하늘 아래 있는 사물의 빛깔마다 사람들의 묵은 시간 때에 사연들이 언뜻 보이는 것 같아 소란스럽지 않은 생명이 보인다. 세상의 하모니에서 늘 튕기어 나와 독주곡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합주를 했으면 한다. 불협화음의 출발이 결국은 앙상블의 중심이니 악몽도 길몽의 기반이 되어 줄 거야! 슬픔을 견디기 어려울 때 안도하게 만드는 시간이 조금은 남아 있다. 어제는 눈발이 손안에 들어와 잡았더니 금세 눈물처럼 변했다. 체온으로 연결되는 따스함이 어느 곳에서 감동을 안겨 주는 사랑으로 뿌리를 내리면 좋겠다. 그리움은 일상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오늘은 함께 갈 수 없는 인천 가는 길~ 무슨 영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