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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성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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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홍산하 Jul 13. 2024

악취가 진하게 침전되며 퍼진다

삼라만상은 제때에 닿으면 아름답다. 미숙하면서 성숙해지기 마련이다. 우아하게 품위를 유지하며 물 찬 제비가 자본의 향유로 다가선다. 빼어 난 육체는 최상의 수단으로 삶의 질을 결정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나는 당신에 대해 모르지만  관심은 있다. 한 순간 인식체계가 무너져 버리지만 정상이다. 인플루언서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가 대세인 세상이다. 당신처럼 될 수는 없지만 되고는 싶은 팔로워가 집단지성의 헤게모니로 착각하지만 고스란히  뒤웅박 차고 바람 잡는 꼴 신세다. 위층 사는 정체 모를 인간은 화장실을 그렇게 뻔질나게 오가며 수면을 방해하더니 특효약 처방을 받았는지 몇 달 적막강산으로 심신의 안정감을 선물해서 어깨를 두드려 주고 싶었는데 웬걸 장마와 폭염에 무슨 짓을 하는지 늙은이 지린내 속속곳보다 강력한 악취로 정신줄을 놓게 만든다. 수미상접도 아니고 에어컨이 열일하니 입 돌아가게  생겼다. 내 간사함이 더 구린내를 풍기니 피장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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