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로 살고 싶지 않지만... 내 양심이 구토를 한다. 내 싸구려 언어의 총량은 언제나 압축된 운율을 적용하지 못해 맥락이 사라져 압도할 기세에 구멍이 나 제 풀에 나풀거리다 죽는다.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혈액의 40%를 뇌에 공급해야 가능한데 눈치를 챈 욕망에 섭취당한다. 도덕의 괴리는 인간의 속성이라 부연하지 않겠다. 순댓국조차 이제는 서민의 수준이 아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이 상승하고 몸이 이완돼 의욕이 생길 수도 있다니 비 내리는 영동교 위에서 조앙 마두를 만날 수 있다면 프랑스 담배에 칼바도스로 우울을 벗겨낼 수 있을까? 서로의 에피소드를 풀어헤치다 의심스러운 거짓이 탄로 나면 브라질 해안으로 달려가면 그만이다. 태생적으로 불쾌한 구석이 확장되니 먼저 모욕으로 선방한다. 이제는 섹스보다 자위가 사정에 유리하다. 언제부턴가 성적자극이 대리만족으로 전환됐다. 눈물에도 정액이 가득한가 시도 때도 없이 울컥거려 귀찮다. 요리, 음주가무, 연애, 여행, 강연... 온갖 간지 나는 플레팅에 사고력은 퇴화되고 결국 불감증에 걸린 것 같아 우수수 떨어지는 별을 본다. 이러다 꼬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