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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감성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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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홍산하 Jul 26. 2024

시험지를 앞에 두고 긴장할 때... 흥분된다

 화려한 깃털을 뽐내며 한껏 구애짓을 하는 수컷새를 잠시 살펴보다 암컷새가 관심을 보이면 순식간 올라 타 번식을 끝낸다. 이건 아니잖아! 잠자리(dragonfly)는 교미를 끝내고 다른 수컷을 윈천봉쇄하기 위해 암컷의 머리를 물고 허니문비행을 한다는데... 횟수에 관계없이 역시 '잠자리'(bed)가 중요하다. 내켜하지 않는 섹스를 안달복달해서 겨우 성공했지만 의욕만 앞서고 마무리가 초라해 흩어진 구름이 몰려든다. 손절하고 싶은 이유를 몽땅 가지고 있는 인간하고 통화하는 기분일까?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내색하지는 못하고 적당한 몰입이 관건이고  급한 액션에... 블라블라 추앙의 교태미로 난국을 모면한다. 물질이 형통의 시종일관인가? 막힘 없이 인간관계를 수월하고 유연하게 작동하게 만든다. 행복, 축복... 사랑은 지조의 문제보다 현실의 지독한 비교와 물질의 개입으로 무너지는 자존감이 크다. 불안한 섹스보다 안락한 여가생활을 원하는 시대에 시조새로 남겨지기 싫어 인식, 존재, 가치... 궁극적인 삶에 대한 정의를 실현하는 해답을 인간에게  얻으려고 시험지를 건네주니  발가벗은 채로 다들 도망친다. 그놈이 그 놈인데 그 XX는 그XX가 아니다! 그래서 XX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보다 노후가  중요하다고 계속 거부하니 거북해진다.  임박했다 시방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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