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바바나 리퍼블릭

by 강홍산하

연암 박지원은 진부하고 상투적인 글쓰기에 대해 깊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늘 새로운 개성으로 심혈을 쏟았다. 글이란 한담객설을 늘어놓아서는 안 되고 독자를 가슴 저리게 하며 가려운 곳을 긁고 통쾌하게 깨달음을 선사하며 충동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욕망을 뛰어넘는 쾌락적 문장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의 글 짓는 법에는 뜸 들이는 경우가 없으니 질투가 난다. 비타민, 당질, 단백질, 광물질, 식이섬유 등을 함유한 현미는 거칠고 소화흡수가 안 되는 단점이 있어 발아를 시켰더니 옥타코사놀, 감마오리지놀, 엽록소, 미네랄 등이 강화되어 최고의 기능성 식품으로 극대화되었다니 내 머리털에 물을 주어 발아를 시켜야겠다.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해이만 보~듣지도 보지도 못한 '바바나 리퍼블릭'을 꺼내 들어 나를 쪽팔리게 했는데 국내 여성 소비자에게 외면당해 철수를 당했단다. 아이고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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