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구애 방식

by 강홍산하

"그대는 나의 영혼, 나의 심장이요 그대는 나의 기쁨, 나의 고통이며 그대는 내가 살아가는 나의 세계이자 그대는 내가 날아오르는 하늘. 그대는 나의 근심을 영원히 묻어버린 무덤, 그대는 나의 안식, 마음의 평화, 그대는 하늘이 내게 주신 사람 그대의 사랑이야말로 나를 가치 있게 만들고 그대의 시선으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맑고 밝아진다네 그대의 사랑이 나를 드높이니 그대는 나의 선한 영혼이요 나보다 더 나은 나 자신이여"


스승의 딸을 사랑하고 스승의 아내를 사모하는 崎嶇함이 예술을 만들어 가고 있지는 않을까? 슈만의 아내로 남기로 한 클라라는 사랑보다는 작곡가의 명성을 소중하게 생각한 건 아닐까? '헌정'을 통한 구애 방식이 클래식스럽기는 하지만 진심이 드러나는 일이 그리 흔하지 않으니 궁리 중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요하네스 브람스 음악이 시간을 멈추게 하며 집중을 하게 한다는 걸 느껴 보려 하는데 '열무'생각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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