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피리

by 강홍산하

" 무엇이 되겠다고 미리 계획하지 않고
주어지는 대로 즐기며 나름 재미를 찾아가며 놀이를 하듯 상황에 대응하는 것---. 일단 각자에게 열린 세상을 맡기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논의하고 실험하는 거야, 어느 누구도 혼자서 의도한 방향대로 일방적으로 끌고 가지 않기"( 목수정)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We've got something for everyone.)"
환상을 깨는 데는 그리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무정부주의자임을 자처하며 누구보다
진보적인 그래서 타인의 삶을 비판하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영역을 만들어 가는 것이
자력이 아니라 연대라는 권모술수였다는 걸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알아챘다. 신념이란 감옥은
그래서 정해 놓은 창문만을 달아 놓았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이 하면 되고 자신은
하고 싶은 것만 하면 된다는 유전자가 우상이
되어 마술피리를 분다.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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