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신붓감 구하기

by 강홍산하

1281년 보각국사 일연에 의해 완성되어 1310년에 간행된 무극기(삼국유사)는 국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라의 향가 14수가 수록되고 수많은 설화와 전설들로 민속학, 금석학, 고문학의 소중한 원천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않은 문화콘텐츠의 보고이다. 흥미진진하게 책장을 넘기다 신라 제22대 지증왕 편에서 어렴풋하게

웃음이 났던 기억이 떠올라 편집 발췌해 본다. 지증왕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이 있었는데 자신의 음경 길이가 자그마치 35cm 정도로 왕비로 간택된 처녀들이 첫날밤을 치르지도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 줄행랑을 치니 신하들은 방방곡곡 지증왕에게 맞는 왕후를 찾기에 혈안이 돼 있었는데 어느 날 모량부 지방에 이르렀을 때 커다란 나무 아래서 개 두 마리가 크기가 북만 한 똥덩이를 으르렁 거리며 잡아당기고 있어 마을 사람에게 연유를

파악해 보니 이 마을 재상 따님이 빨래를 하다가 숲 속에 들어가 용변을 본 것이란다. 옳다구나!

드디어 적격자를 찾았구나 재상의 딸을 만나보니 180cm 넘는 거구의 처녀였다. 긴급하게 지증왕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니 손수 수레를 보내 궁중으로 맞아들였다. 하늘에서 내려 준 짝을 찾은 지증왕은 서둘러 혼례를 치르고 속궁합을 해결하게 되니 신하들은 근심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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