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흡입

재미있는 삼국유사 3

by 강홍산하

위만조선과 부여를 세운 해모수 왕의 이야기는 블라블라~ 생략하고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의 이야기를 '고려 본기'통해 전해 본다. 금와왕이 태백산 남쪽 우발수를 지나다가 물의 신 하백의 딸인 유화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의 유혹으로 웅신산 압록강 근처의 외딴집에서 사랑을 나누었는데 그 후로 유화만 남겨두고 떠나 버렸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처녀가 함부로 몸을 허락했다며 불같이 화를 내시며 저를 이곳으로 귀양을 보냈다는 사연을 듣고 그녀를 궁궐로 데려와 빛이 전혀 들지 않는 방에 가두었는데 그 방으로 햇빛이 들어오더니 유화의 몸을 비추는 것이었다. 유화는 햇빛을 이리저리 피하려 했지만 결국 햇빛이 그녀의 몸에 닿으면서 점점 배가 불러오더니 마침내 잉태하게 되어 출산을 하고 보니 크기가 닷 되나 되는 커다란 알이었다. 소식을 들은 금와왕은 불길한 생각에 알을 빼앗아 개와 돼지에게 던져 주어도 먹지를 않아 말과 소가 지나가는 길바닥에 버려 깨뜨려고 해도 말과 소가 조심스럽게 피해 가는 것이었다. 별수가 없어 들판에 갖다 버렸더니 새와 짐승들이 알을 덮어 보호했다. 진노한 왕이 알을 가져다가 깨뜨려 보려 했지만 너무 단단해 실패한 끝에 유화에게 돌려주니 알을 잘 감싸서 온기가 있는 곳에 두었더니 사내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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