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ture of global energy

World Energy Outlook 2025 Insights

by 김주예

지금 전 세계는 ‘전기화의 시대(The Age of Electricity)’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AI와 그 인프라,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산은 냉방과 전력 효율화 수요를 동시에 자극하며, 전력 소비 증가 속도는 전체 에너지 소비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나아가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겹치며, 에너지는 이제 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와 생존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World Energy Outlook 2025 에서는 급변하는 세계 에너지 지형 속에서 각국이 어떤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지 시나리오 기반의 분석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발전 'Power' 에 대한 큰 수요는 원자력을 부활시키고 있는데, 대형 원전과 더불어 SMR(소형모듈원자로)에 대한 기업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모델로 검토 중이다. 더불어 재생에너지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태양광이 선두를 이끌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시장이자 제조기지이며 비용 경쟁력이 우수한데, 일부 국가는 이러한 공급망 집중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또 흥미로운 점은 에너지 시스템의 중심축이 점차 중국에서 인도·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2035년까지의 에너지 수요 증가 중 80%는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 발생하며, 이는 향후에 태양광 확산과 냉방 수요 증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IE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단일한 에너지 미래는 존재하지 않으며, 각 국가의 정책적 선택과 전략이 향후 에너지 시스템의 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제는 정확한 데이터 기반의 실용적 접근, 안정적 전력망 구축, 그리고 디지털·AI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에너지 전략이 요구되는 시대다.


한편, 여전히 전 세계 7억 명 이상이 전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IEA는 2035년까지 전기 보편화를 위한 실현 가능한 경로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 신흥국에 대한 국제적 투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IEA | World Energy Outlook 2025 Insights

IEA | Energy and AI

keyword
작가의 이전글Think. Dream. Bui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