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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ye Kim Jul 29. 2024

혁신의 중심, 실리콘밸리의 재생에너지 여정

태양광 에너지 발전사와 클린테크의 미래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는 반도체와 컴퓨터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현재는 기술과 혁신의 중심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70-80년대 사이 인텔, 애플, 오라클, HP와 같은 회사들이 베이지역(Bay Area)에 설립되고 기술의 진보를 이뤄감과 동시에 벤처 캐피털(VC)의 등장했다. 이때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가 만들어졌는데, 그 결과 실리콘밸리는 세계적 기술 중심지로 각광받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1990년대 이곳은 구글, 페이팔, eBay Inc., 넷스케이프와 같은 세계 최고의 회사들이 시작되며 인터넷과 소프트웨어(SW) 산업이 발전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드롭박스, 스냅챗, 에어비앤비, 우버, 테슬라 등 신생 스타트업의 설립 및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의 흐름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가지며, 전 세계 IT 혁신의 중심지로 현재까지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실리콘밸리는 반도체 산업의 급증과 함께 컴퓨터 기술의 중심지로 알려졌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 자리 잡은 태양광 에너지 및 클린테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 및 혁신을 통해 대체 에너지분야에서도 부동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 관련 기업들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뿐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기후 변화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의 도입과 성장


실리콘밸리의 태양광 에너지 도입과 성장은 여러 단계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데, 간략히 그 역사와 성장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70년대는 태양광 에너지의 첫걸음을 내딛는 시기로, 주로 기초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진행되었다. 1980-90년대에는 태양광 패널의 효율성과 생산 비용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기술적 한계와 상업화로 인한 대중화 단계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후 이곳의 산업 성장과 더불어 2000년대 벤처 캐피털이 태양광 에너지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산업이 성숙하게 되었다.


이 시기 지금의 재생에너지 주요 기업이 된 SunPower (1985), First Solar (1999), SolarCity (현 Tesla - 2006), Sunrun (2007) 등이 설립되었고, 그 시기 이루어진 기술적 성장과 산업의 발전은 지금의 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가는 단단한 기초를 만들게 된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벤처 캐피털의 투자와 함께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및 인센티브가 동시에 힘을 더했기에 산업의 성숙이란 열매를 얻게 된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 기술, 에너지 저장 기술(ESS), 스마트 그리드 기술 등에 투자를 확대하였고, 경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혁신적 기술의 태동과 대중화로 태양광 에너지는 본격적으로 대체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했고, 더 나아가 고효율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솔루션의 개발로 가정과 기업에서 태양광 설치가 급증하며 안전한 대체 에너지원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관련 굴지의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토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Enphase Energy, SunPower, Qcells와  풍력 에너지 분야의 Vestas와 Siemens Gamesa 그리고 에너지 저장 솔루션 및 EV 인프라를 제공하는 Tesla Energy 등과 수많은 스타트업 및 기후테크 기업들이 존재하며, 이들 기업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의 보급과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 발전을 이뤄가는 중이다.


캘리포니아의 정책과 실리콘밸리의 혁신


캘리포니아주는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개방적인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다양한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더불에 이 지역의 스탠퍼드, UC 버클리 대학을 중심으로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 (법, 경제, 테크 등)의 전문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력과 지식의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수많은 혁신적 스타트업의 본거지다.

이 지역에서는 빠르게 혁신하고 대응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기반한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 시장은 빠르게 계속 변하고 있으며, 혁신과 민첩성을 요구한다. 그 수요의 선두에 있는. 세계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기술 혁신의 본고장에서, 치열한 현재를 넘어 미래를 선두 할 기술을 선보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클린테크분야도 함께 진보하며 그 선명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작가는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전략가로 일하며, 이곳 현장에 살아있는 시장 이야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속에 배우며 느끼고 있는 살아있는 에너지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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