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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퓸힐러 이주용 Mar 15. 2021

향기가?... Calamansi

Top note Calamansi기조제

이미지는 픽사 베이에서 다운로드하였습니다.

라임보다 더 강렬한 맛이었어요....

더 시고 더 선명하고 뒷맛은 조금 떫은 것까지... 지금과는 다른 새로움 이였죠


나의 망할 호기심...

향료 중에는 식품의 첨가제로 쓰이는 식 향료도 있어요, 아주 소량으로 풍미를 올려주는 좋은 향료죠, 보통 원료의 추출물도 함유된 향료들도 있는데 이때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추천하진 않아요 저처럼 후회하거든요, 선명한 초록색 과피 속의 주황빛 선명한 과육 그리고 특유의 맛과 향기는 향료의 그것에서도 약간은 느낄 수 있더군요, 진짜 라임보다 더 시어서 어릴 적 사탕이 생각나더라고요 망할 호기심은 조절하기 참 힘들어요, 


제가 지금 기준으로 가지고 있는 시트러스 노트의 마지막 향료 Calamansi 음... 아마 나중에 조금 저의 마음이 안정되면 스위티라던지 또는 다른 시트러스 향료를 더 구비할 거 같아요.


처음의 기억은 음료수였어요, 묘하게 다른 신맛과 다른 향기가 인상적이었어요, 호기심에 선택한 에이드는 여름에 좋다!라는 느낌이었죠, 가끔 마시던 레모네이드와는 다른 느낌 그래서 그 순간을 오롯하게 즐겼습니다, 빵 한쪽과 같이...


동남아시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나무와 그 열매로 주로 음료로 쉽게 접 할 수 있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그 과육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관련 식당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반쪽으로 갈려서 밥과 반찬 사이 그 어딘가 살짝 올려줘 과즙으로 풍미를 올려 주는 거죠 라임이나 레몬처럼요, 저에겐 한잔의 음료로 기억된 것이 향기로는 어떨까? 두근거림에 첫 느낌은...


음 뭐지? 엄청 은은한데 그 강함이 어디로 갔지? 쌉싸름한 뒷맛과 생소한 맛과 향기가 어? 은은하다 내가 샘플을 잘 못 구매한 건가 또 실수한 건가 그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투명한 액체의 가벼움과 익숙한 병에 담긴 것이 분명 맞는데 기억의 향기와 맛에서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게 또 의외였습니다, 은은한 상큼함이 향기의 전부를 채우며 깨끗하고 가벼운 인상이 더 공부할 것이 많이 있다는 걸 이야기해주는 거 같았어요, Top note의 조화제로 쓰고 있는 베르가못의 대체제로 좋은 향료를 찾게 된 것이죠. 


올여름의 향기는 Calamansi로 만들까 해요, 그 강렬한 맛보단 조금 약한 향기지만 시원하고 맑고 가벼운 인상이 여름에 좋을 거 같아서요, 다른 시트러스 노트와 또 다른 투명함이 어떠한 향료와도 잘 어울려서요, 여름에 쓰기 힘든 우디, 머스키, 파우더리의 무게를 많이 가볍게 해주는 아주 손쉬운 해결책이 저에게 생긴 것이지요, 짧은 지속력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여름 향수에 풍성함만 채우고 가벼움을 더 선명하게 하는 아주 좋은 향료로써 말이죠.


하나 더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여인의 향기가 스친 게 놓치기 아쉬우니까 블루베리와 라즈베리 여기에 포인트로 모과로 달콤하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향기를 만들면 좋을 거 같아요, 변조제인 프루티 노트는 기본적으로 조금씩은 어린 인상을 주는데 달콤함에 정도에 따라 보이는 나이가 다양하죠, 자칫 너무 달콤함만 있으면 금방 싫증이 나는 면을 Calamansi로 가볍게 만들어줌으로써 통통 튀는 카메론 디아즈의 미소 같은 향기가 나에게로 오는 거죠 정말 사랑스럽게도.    


날씨가 조금 더 따스해지면 Calamansi를 충분히 준비해서 마음껏 쓰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오는 월요일이면 딱 2명 만을 위한 공간이 완성되니 그때 다 이야기할 수 없던 향료의 다양함을 직접 만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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