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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퓸힐러 이주용 Mar 23. 2021

나에게 가까운 그 향기... Green tea

Top note Green tea 변조제

이미지는 픽사 베이에서 다운로드하였습니다.

오늘 봄 비가 지나고 어느새 질투하듯 봄바람이 저를 반기더군요, 바람은 적당하면 참 삶을 즐겁게 해 주는 거 같아요,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향기처럼...


지난번까지의 향료는 기본적으로 시트러스(Citrus) 계열에 속하는 향료들을 이야기했었는데요, 상큼함을 가지면서도 각자 독특한 향기를 가진 아주 소중한 향료들이었죠, 오늘부터는 Green note에 속한 향료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해요, 정말 봄에 어울리는 향기죠.


Green tea은 정말 일상에서 한 번은 꼭 보는 아주 익숙하고 편한 아이템인 거 같아요, 차, 초콜릿,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등등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즐기는 거죠, 이러한 Green tea의 모습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다양한 향기를 경험하게 돼요, 은은하게, 달콤하게, 산뜻하게 또는 우아하게 이도 아니면 심심하게 저는 여기에 집중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려 해요.


Green tea의 기원은 다큐멘터리의 소재로도 가치가 있었습니다, 중원과 북방민족의 힘 겨루기 그 속에서 피어난 Green tea는 나라의 경제를 지탱하는 힘으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차마 무역! 한 잔의 생명으로 여기진 찻잎을 위해 말을 팔아야 했던 절대적인 선택 생명과도 같았던 Green tea는 지금의 쓰촨성(사천성)과 윈난성(운남성)이 습하고 더운 기후에서 쓰인 자연의 선물이었습니다, 자연의 것을 바로 따 기와를 불에 달궈 구워마시는 것부터 덖음과 건조 제 가공 등 여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전차(동전 모양으로 만든 차 덩어리) 숙성을 통하여 맛과 풍미는 정말 다양하게  발전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마실 수 있는 골동품이라는 별칭으로 즐기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역사의 흐름 속에 더 다양한 모습으로 바뀐 향기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조향에서 Green tea는 탑 노트의 변조제로써 아주 잘 쓰여요, 향료도 조합 향료와 천연향료로 다양한 스펙스럼을 가지고 있어요, 공감을 느낄 수 있은 Green tea의 향기는 이니스프리의 화장품 향기가 아닐까 해요, 경쾌하면서도 맑고 가벼우면 산뜻한 향기 속 맑은 풀잎의 향기로 많이 공감하시거든요, 이게 대표적인 조합 향료로써의 Green tea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또 다른 Green tea로는 천연향료로써의 모습입니다, 기교도 화려함도 없이 수수한 모습에 향기로 정말 은은하구나 하고 바로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존재하여서 정말 이런 향료가 탑 노트의 향료이구나 하고 생각일 들 정도이죠.


변조제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한 번 하여 너무 길게 이야기하진 않을게요,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향수에 포인트라 이야기해요, 각기 향수의 고유한 특성을 부여하는 향료인 것이죠, 그래서 다양성을 가지게 되고 저마다 취향이 다른 여러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만족감과 행복감을 채워주는 것이죠, 이러한 완성도를 위해서는 변조제를 아주 잘 사용해야 해요, 기술적인 관점과 감각적인 관점 모두가 필요한 시점이죠,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의 모습에 따라 적정한 양을 사용해서 향수로써 가치를 부여하는 순간이 바로 아주 소량의 정량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요.


전체 비율에서 상대적으로 소량만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바로 변조제입니다, 아무리 향긋하고 내가 좋아하는 향기라 하여도 균형을 생각 못하고 어 코드를 만들게 되면 상상과는 거리가 먼 향기가 되어버리니까요, 딱 정해서 쓰는 건 아니지만 하나의 가이드로써 이야기하자면 어떠한  변조제든 한 종류 향료가 약 2~5% 정도만 사용하며 몇 가지의 변조제를 선택하여 사용할 때도 전체가 15%는 넘지 않는 것을 많이 추천해요, 물론 이것은 이론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언제나 통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저마다의 감성과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다양한 비율로 실험하고 연습하여 조금은 더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을 전 더 추천하니까요, 이 또한 시간을 드려 공부하고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된 저의 작은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길어진 거 같네요...


Green tea로 만들고 싶은 향기가 지금도 입에서 맴도는데 빨리 시작할게요, 봄의 향기로 시작하면 전 그린 플로럴과 그린 시프레 타입의 향기를 이야기해요, 개인적으로도 많이 좋아하기도 하면서 왠지 꼭 선물로 주고 싶거든요, 봄을 선물해주는 것 같아서요, 봄꽃은 생각보다 다양하죠? 장미, 벚꽃, 목련, 튤립, 진달래, 매화 그리고 알고 있었지만 생각나지 않는 꽃들까지  이러한 향료들을 마음 가는 데로 손길 가는 데로 선택하여 편하게 비율을 설정하고 여기에 꼭 포인트로 Green tea를 소량 하지만 조금은 더 자유롭게 넣어서 싱그러운 봄의 모습을 피카소처럼 그리는 거죠, 봄이라는 여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그것을 한 차원에 자유로이 펼치는 예술적인 행위를 같이 즐기는 거죠 전혀 어렵지 않아요 저의 이야기를 듣고 용기 내어 단 한 번만 손을 주시면 제가 잡고 천천히 편하게 같이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 줄꺼니까요.


청초한 봄의 여인에게 어울리는 향기는 Green tea와 목련이 아닐까 해요, 향수에 색을 부여한다면 옅은 초록색으로 하고요, 베르가못의 가벼운 은은함으로 Green tea를 조금 더 풍성하게 하고 목련과 오키드 사랑스러운 재스민은 약간만 여기에 달콤함을 주고 싶다면 살구로 사랑스러움을 주고 싶다면 피오니로 매력적 한 번 더  보여주고 싶다면 수선화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그래도 만들면 이제 마무리는 머스크와 엠버로 편안하면서도 더욱 안고 싶은 모습으로 만드는 거죠, 정말 이야기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 향기는 많이 사랑스럽네요, 제가 좋아하고 있는 여인처럼요...


남자의 향기에도 Green tea는 우드와 함께 좋을 거 같아요, 사랑하는 여인을 상상하며 이야기했으니 이번에는 그 사랑을 더 많이 좋아하는 남자의 향기로 시작합니다, Green tea는 기본적으로 향수의 인상을 매우 가볍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흔히 남자의 향기에서 느껴지는 보편적인 인상을 매우 다르게 만들어 주죠, 뭔가 흔함이 아닌 특별함이 은은하게 진화한 듯이, 봄의 우드는 달콤함이 있는 발삼 우드 쪽이 좋은 거 같아요, 벤조인 시암(안식향)과 산달 우드 여기에 가이악 우드로 부드러운 인상의 남자의 느낌을 진해 게 하는 거죠, 이 진함은 Green tea으로 충분히 가볍게 할 수 있으니까 걱정은 마시고요, 여기여 편한 아쿠아를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왠지 이건 여름을 위해 아끼고 싶어서 선택은 조금 뒤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은 아직 많으니까요.


새벽의 여유로움이 참으로 좋은 거 같아요, 잔잔한 음악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두서없이 떠들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으니까요, 건강에는 좋지 않을까요? 혼자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또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드는 시간입니다, 요즘 고민이 있는데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피어난 고민인 거 같아요, 선명하지 않는 처음에 대한 부담이 공포인 거 같이 느껴지지고 하고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여 조금씩 가볍게 하고 있고요, 하다 보면 분명 혼자서 잘 못 하는 게 있겠죠, 늘 하고 싶은 것만 잘할 수 있는 것만 하긴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천천히 힘을 낼까 합니다. 


오늘도 저의 이야기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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