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달콤함..Blackcherry

Top note Black cherry 변조제

이미지는 픽사 베이를 통해서 다운로드하였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섹시함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과일 향기 속에 담긴 달콤함으로 연출하는 매력적인 인상 섹시함을 만들어 보는 하나의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Black cherry 조금은 평범한 향기라 실망하였을까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퓨저 향기라고 하면 Black cherry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으니까요. 

근데 저의 공방의 Black cherry의 향기는 미국의 향기입니다! 가볍게 상큼하게 전해지는 익숙함 보다는 체리 통조림과 미국스러운(?) 진함이 있는 Black cherry의 향기죠, 향료의 병을 열면 누구나 바로 아는 묘하게 달콤하면서도 인공적인 달콤함이 특징인 이 향기가 붉은색의 섹시함을 만드는 묘함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과일 향료와 같은 변조제로써 탑 노트에 자리한 Black cherry는 1~3% 정도 아주 적은 비율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천을 드려요, 물론 관능적이며, 선명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선택적으로 추천을 드리기에 늘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꼭 한번 더 집고 시작하겠습니다.

호불호가 높은 향료로 대부분 Black cherry의 향기를 부담스럽게 느끼시는 게 당연할 정도로 매우 선명하게 전해지는 달콤함은 쉽게 쓰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죠, 저도 작업실에서 공부하면서 이 향기는 생각보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적을 거 같다는 예상을 하였으니까요, 젤리빈 같은 인공적인 달콤한 향기는 한 번만 시향해도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이니까요.

그 잊을 수 없는 달콤함에 전 다시금 집중하였죠, 익숙하지만 그 인공적인 달콤함이지만 그 달콤함을 익숙함을 살짝 변화를 주면 어떻게 될까? 더 매력적인 치명적인 향기가 되는 건 아닐까? 이 작은 시작이 섹시함 가득 담긴 향수로 완성될 줄은 조금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향기에는 일랑일랑과 재스민 그리고 수선화 같은 꽃 향기에 시벳 켓이나 비버를 포인트로 하고 베이스를 머스키 한 분위기로 가는 것이 쉽게 향기를 만드는 방법인데 여기에 Black cherry를 포인트로 하여 조금 더 선명하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색다름을 만들어 주니 하나의 새로운 발견을 하는 기분마저 들었어요.     

아! 물론 Black cherry로 섹시한 느낌의 향수만 만들 수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 맑고 시원한 인상이 있는 마린 노트의 아쿠아와의 어울림 또한 좋죠, 맑은 에이드 같은 달콤함으로 여름에 가볍게 쓰기 좋은 코롱 향수도 만들 수 있고요, 베티버와 타바코의 거칠고 강인한 인상에 같이 쓰이면 특유의 스모 키함이 꿈속 같이 몽글몽글한 인상으로 바뀌면서 계속 옆에 있고 싶은 향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니까요.

오늘의 이야기를 섹시함으로 시작하였지만 Black cherry를 선택하고 이것으로 어떠한 이야기를 향수 속에 담고 싶은지 저에게 말씀해주신다면 그것을 잘 듣고 안내해드릴게요, 천천히 향기를 즐기면서 일상에서 한 발짝 뒤로 잠시 그렇게 쉬면서 상상을 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