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퍼퓸힐러 이주용 May 24. 2021

가끔 생각나는매운맛?향기! Wasabi

Top note Wasabi 변조제

이미지는 픽사 베이에서 다운로드하였습니다. 

동양의 향신료 음... 딱 생각나는 특성을 이야기하면 아마도 Wasabi가 제법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톡 쏘는 듯한 맛과 향기 생선요리나 탕요리에 빠질 수 없는 향신료.


오늘의 이야기 의외성 100% Wasabi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처음 딱 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신선한 회와 간이 잘 된 밥 그리고 그 사이 초록색의 알싸함... 

다양한 모습으로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Wasabi는 독특한 맛과 향기가 참 중독적인 거 같아요, 이러한 기억 때문일까요? 향료로서 Wasabi의 존재는 익숙하면서도 조금은 조심스럽게 시작하였습니다, 강렬한 향기의 향료를 적절히 희석하여 그 향취를 잡고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느낌으로 천천히 공부하였죠.


이전에 경험하였던 후추나 진저 시나몬 케러웨이나 쿠민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주는 게 다른 느낌의 좋음이 있더라고요, 스파이시 노트는 기본적으로 변조제로 분류하기 때문에 많은 비율은 쓰지 않고 또 보통은 오리엔탈 향수와의 어울림을 많이 만들어 보기 때문에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죠.

 

Wasabi는 이러함에 있어서 분명 다름이 있는 향료입니다, 산뜻한 느낌의 시프레 타입과 달콤함이 특징인 프루티 노트와의 조화가 제법 좋았거든요, 아마도 시나몬에서의 영향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네요, 특유의 달콤함도 있는 시나몬이나 진저의 활용도를 생각해보면 Wasabi의 쓰임도 더 넓어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겠죠, 그러한 열린 생각이 의외성을 만들었고 커피 향료와의 어울림도 찾을 수 있게 된 하나의 길이 아니었나 싶어요.


향료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커피의 향기에 Wasabi의 역할은 엄청 충격적이었습니다, 단순한 메운 향기가 아닌 기분 좋은 가벼움과 방금 로스팅하고 잘 갈아 정성스럽게 내린 산미가 가득한 그러한 향기로 완성되었으니까요, 묘하더군요 향료에서 느껴진 가벼운 청량함이 커피에 상큼함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 줄지 알지 못하였으니까요, 역시 일단은 상상을 손 끝으로 만들어보는 작은 용기가 조향사에게도 필요한 것인 거죠. 


커피 향료와의 조화를 확인한 후 전 프레쉬한 우드 노트들과의 조화부터 상큼한 과일 향기와의 어울림까지 다양 길을 확인하며 Wasabi의 효과를 더욱 잘 숙지하게 되었고, 오늘도 이렇게 즐거움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한 번쯤 궁금하다면 공방에 오셔서 직접 만들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생각보다 더 향긋하니까

작가의 이전글 멋스러움을 주는 향기. Black pepper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