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 Middle note Lavender 기조제
멀리 이국의 어느 땅 그리고 높은 산 그 어딘가 있는 라벤더의 향연...
하늘색이 샘난 듯 아니 들꽃이 샘나서 그렇게 물 드린 게 아닐까???
조금은 바빠서 그리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려고 이제야 다시 써 보내는 향료들의 이야기
보랏빛 진한 향기 Lavender 지금 시작합니다.
향수에 들어가는 향료들 중에는 같은 이름이지만 지역이나 품종에 따라 다른 향기를 가진 향료들이 많이 있어요, 오늘 이야기하는 Lavender 또한 그러하죠.
산성토양과 비교적 건조한 기후와 토질에서도 잘 자라는 Lavender는 향료로 쓰일 수 있는 품종이 다양하며, 저마다 특유의 향취로 아주 매력적인 이미지를 향수에 담을 수 있죠, 부드럽게 조금은 거칠게 또는 편안하게 조금의 의외성이라고 할까요? 남자의 향수에 Lavender는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기도 하죠.
향수의 다양한 타입 중 남자의 향수라 말하는 푸제르 향수는 기본적으로 베르가못과 Lavender의 조화에서 시작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숙면에 도움을 주며, 편안하고 익숙한 허브인 Lavender가 남자의 향수의 기본이 되었던 것이죠.
Lavender의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말 폭넓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드 노트와 베르가못 여기에 스파이시 노트로 포인트를 잡으면, 강인하고 멋있는 인상의 남자를 위한 분위기 잡힌 향수가 완성되는 것이죠, 흔히 선명한 인상의 스킨 향기에 이러한 노트들이 많이 쓰이니 한 번쯤 다시금 시향 해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음, 또 하나 보라색의 연한 느낌의 편안함을 원하시다면 Lavender를 3~8% 정도로 아주 조금만 넣고, 프리지어, 피오니, 재스민, 은방울 꽃등을 더 풍성하게 연출하여 섬유유연제에서 느끼셨던 익숙한 인상을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겨울에는 라스트 노트에서 엠버나 바닐라를 살짝 더하여 은은한 달콤함을 더하시는 것도 좋고요, 여름에는 산뜻한 블루베리와 대나무 아니면, 망고와 산딸기로 은은한 과일의 상쾌함을 더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계절에 상관없이 늘 가까이하고 싶다면, 역시 부드러운 우드의 향기인 산달 우드와 약간의 머스크로 풍성함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하고요.
더 글을 쓰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 써지네요....
요즘 하루 비 오고 하루 맑고 왠지 참 이상한 날씨인 거 같아요, 다들 건강 챙기시고 내일은 오늘보다 딱 5분만 더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