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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퓸힐러 이주용 Nov 06. 2021

친애하는 그대에게

2021.11.05

친애하는 그대에게.


오늘은 두 가지의 즐거움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미리 연습하였던 입욕제를 아주 잘 만들었던 것 그리고, 고객님에게 마음에 드는 향기를 찾아 드린 것 오늘 이 두 가지는 기억에 남지 못한 저의 출강의 연이 끊기지 않고 이어진 결과였습니다. 


여름 비가 가벼이 내리던 어느 날의 출강은 저에겐 일상처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향긋한 베이스 향료들과 저마다의 취향을 아직 모르지만 나름 많이 준비한 단일 향료들 그리고 생각보다 충분한 시간들 모든 게 즐기기 좋은 완벽함이었습니다.


저의 그 즐거운 향긋한 시간이 애석하게도 다 기억할 수 없던 고객님의 기억에 향긋함이 정말로 오래도록 남아 오늘 입욕제와 향수를 만드는 시간을 또 완성한 것입니다. 


오늘 저의 모습이 정말 퍽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나의 고집과 향긋함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구나 나중에도 이런 모습으로 꾸준히 자리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뿐입니다.


그대께서도 저의 이런 모습이 기특하시지 않을까 감히 여쭈어 봅니다.


저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거죠?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며 내일 또 글로써 안부 드리겠습니다, 늘 안녕하기 실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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