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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퓸힐러 이주용 Nov 19. 2021

향기에서 시원함을 찾는다면.. Soda

Top note Soda  변조제

모든 이미지는 픽사 베이에서 다운로드하였습니다.

향기의 모습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코가 아닌 혀가 더 잘 느끼는 감정도 있다고 해요, 맛과 냄새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하나가 망가지면 그 고유의 즐거움은 절반 이하로 느껴지고 삶은 만족감도 매우 낮아지니까요, 영화의 소재로도 나온 미각을 잃은 사람들의 맛을 위한 몸부림은 맛이 아닌 혀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을 찾는 것으로 집중하였으니까요, 이런 이야기가 약간 옆으로 빠져버렸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향기는 진하지 않지만 코가 아닌 혀가 느끼는 감각적인 부분에서의 의미와 시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탄산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청량함은 늘 생각나는 맛인 거 같아요, 톡톡 혀에 느껴지는 감촉과 목 넘김 특유의 소리는 참으로 매력적인 끌림이 있죠, 이러한 맛이 아닌 촉감의 즐거움을 향기에서 느낄 수 있는 향료가 Soda입니다. 특유의 가미된 맛의 향기가 아닌 목 넘길 때 그 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맑은 느낌 시원한 향기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투명한 감성의 시트러스의 맛 이랄까요.


한 번쯤 맛본 파란색의 소다맛 아이스크림의 달달함 보단 투명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선명하게 전해주는 향기를 가진 이 향료는 매우 가벼워 그 향기가 옅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일까요? 이것만으로 향기를 만들기엔 매우 짧은 아쉬움이 있어요, 살결에 남겨있지 않으니까요.


와인과 같은 드링킹 노트로 변조제로 쓰이는 Soda는 누가 봐도 여름이 생각나는 향료입니다, 그래서 짧은 아쉬움을 시트러스 향료나 과일의 인상이 조금은 더 선명한 향료와 같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취향이 아니라면 싱그러운 풀잎의 향기인 녹차나 아님 티트리 오키드와 같이 초록의 향기에 청량함을 더하는 것도 추천드리고요.


Soda의 향기를 저의 기준에서 즐겁게 즐기는 타입이라면 라임과 라벤더 그리고 소나무가 떠오르네요, 각자의 취향이 있다면 오렌지나 레몬 또는 로즈메리나 파인애플 대나무도 좋고요, 뭔가 쾌활하고 적극적인 색감 활동성 그러함이 떠오르는군요, 이러한 분위기에 더욱 생동감을 주는 것이 변조제의 역할이며, Soda는 이러함에 있어 참으로 좋은 방법이니 굳이 계절을 생각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싶은 시간을 상상하며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색다른 코롱 향수를 가지고 싶은 이들에게 Soda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을 내면 좋을 거 같네요, 코롱은 보통 베르가모트와 레몬 라임 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 노트의 비율이 상당히 높죠 평균적으로 50~70%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니까요, 그 비율 내에서 취향껏 고른 향료들로 가벼움을 만들어가는 게 기본이니까요, 전 여기에 Soda를 변조제로서가 아닌 기조제로서 사용해 보시는 것을 관해드리고 싶네요, 나의 기분을 바꿔줄 그러한 향기를 찾고 있다면 말이죠, 그럼 아마도 Soda가 새로움을 만들어 더 향긋함에 즐기 수 있게 도와 줄것이니까요. 


준비는 해보는 것 하나입니다, 조금의 시간과 수고로움을 가지고 해본다면 분명 향긋함을 즐기 수 있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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