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가고 싶은 곳이 많은 나 그리고 너에게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나의 모습대로 또는 더 나은 모습을 바라면서 살아온 거 같다...
어느 날인가 이제는 글 쓰는 걸 멈춰야지 생각이 들어서 멈추었고, 나의 일상에 더 집중하는 삶을 채워갔다, 무언가 열심히 찾고 싶은 마음으로....
작은 취미로 시작한 조향은 어느새 온전히 완성된 향수로 더 선명해졌고 그만큼 성장하였지만 또 그만큼 책임도 따르게 되었다, 모든 건 운이라 이야기할 수도 또는 때라고 할 수도 아님 그 무언가라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다.
꾸준함은 나에게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이며 삶을 이어가는 강한 무기이기도 하다, 아둔함으로 때론 고집으로 때론 그냥 나의 모습이니까 그렇게 치부하면서 꾸준함을 참 많이도 써왔다, 그래서일까? 나를 아는 이들은 참 능력 있는 조향사다, 라 이야기하며 친함을 표하기도 한다, 나에게 한편으로 부끄럽게도 또 하나로는 나 그래도 잘 살았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 한 구석에는 참 오래된 아쉬움도 더 진해지고 있다.
나의 글을 보는 이들 중 내향적이며 직관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내가 참 생각이 많다는 걸 공감해주지 않을까 한다, MBIT 칼 융의 분석심리학을 기본으로 사람의 성향을 16가지로 분류하였다는 하나의 지표는 나를 설명하기 참 편한 도구다, 그것을 시작으로 더 친해지고 싶은 이에게 천천히 향기가 스며들듯 적당히 좋은 감정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호감은 적당함을 만들고 그 호감 하나 하나로 조금씩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것이니까, 난 그래서 그 적당함이 참으로 좋다 친해지고 싶은 이에게 적당히 친근함을 줄 수 있는 건 그게 조금씩 조금씩 자주 한다면, 나의 호감으로 채워진 호의가 단지 목적이 있어서 아닌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란 걸 알게 될 거니까....
난 친절한 조향사이고 싶다, 나에게 친절한은 여러 가지가 모여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인데, 전문성에 여유와 적당한 자기 관리 그리고 시간이다, 아직 운동을 자주 하지 못해서 자랑할만한 게 거의 없지만 깔끔 옷차림은 썩 봐줄 만은 하다, 이런 기본에 나를 찾아주는 이들에게 작은 호의와 직업의 전문성을 시작으로 하면 다들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해준다, 이러한 친절함에 목적이 있다면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