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즈 세 번째 향기들의 시작 전에
25년 10월쯤.. 메모리즈를 다 만들고 그 향기를 하나씩 기록에 남이는 것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름의 향기까지 그 절반을 끝내고 잠시 쉬면서 가을의 향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26년은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 조금은 나를 느끼게 한다. 김포 구래 3년쯤 아니 4년쯤 된 듯 그 시간을 보내고 다시금 서울로 와서 구로구 G타워에서 공방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시금 나의 에너지를 채운 듯 비운 듯 그러한 날을 보내고 있다.
가을의 이야기는 지금 이러한 나의 상황이 조금 더 익숙해지는 시기에 천천히 시작하려고 한다.
가을의 향기는 더 여름보다 화려하고, 봄의 향기보다 더 많다.
그리고 겨울의 향기를 조금씩 닮아가는 향기이기도 하다....
가을은 메모리즈가 어떠한 향기들인지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되는 향기다.
봄은 사랑의 기억에서 일상의 소소함으로 여름은 작은 이야기들과 전하고 싶은 것들이었다면..
가을은 조향사 이주용의 향기에 대한 이해다.
조향사는 저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 다르다, 틀림이 아닌 다름이며, 존중과 존경이며 향기에 대한 시선을 그마다의 방식으로 넓게 하는 아주 신사적이면서도 지적인 행위다.
완성된 향기가 취향이 아니더라도, 그것에 조향사의 이야기와 의미가 담긴 것이라면 지극히 존중하여야 하는 것이 맞다.
이러한 마음으로 만든 것이 메모리즈의 가을이며, 이주용의 향기다.
이제 이것을 벚나무가 더 싱그러운 색으로 바뀌는 5월에 시작하려고 한다.
그전까지 가끔 이렇게 짧은 글로 소통을 더 하려고 마음먹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