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퍼퓸힐러 이주용

창 꽃


늦은 저녁이라 이야기하는 나의 새벽은

아침이 디미는 창으로 밝아진다


새벽 모습의 바람은 어느새 아침이라

창에 핀 하늘이 꽃으로 보인다


그만큼 너른 하늘이 창에 핀 꽃처럼

도화지 마냥 하늘 보며 이런저런 낙서를 한다


아침이고 휴일이며 차분하다

천천히 누워있는 나를 다시금 보며


하늘색 꽃을 하늘에 마냥 그려본다

창을 열고 새벽을 다시금 생각하며


조금씩 더 맑아지는 하늘을

꽃이라 여기며 한 없이 보기만 할 뿐이다


외롭다 여기는 모든 것들에게

나도 다르지 않다 여기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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