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로부터 나의 생각이 너에게로부터
누군가를 위한 좋은 향기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조향사의 길...
나를 쉬게 하려고 나를 다시 채우려고 시작한 지극히 이기적인 일들...
그래도 나를 바꾼다는 건 어려워서 조금씩 세상 단 사람만을 위한 향기를 만들고 싶었지..,
더 공부하고 더 찾고 혼자만의 3년의 시간 기록을 토대로 만든 나만이 만들 수 있는 향기들...
그 자신감으로 만든 향기들은 내가 의도한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까지 하나하나 준비했던 것들...
그렇게 시작한 공방이 시간이 지나 너를 만나게 되었지...
우연히 찾은 너의 발길에..
조금은 희미한 그 무언가 조금씩 선명해지는 마법..
시간이 나를 조금씩 깨우더라..
아주 천천히 어느새 다 빗 속에 깃이 다 녹은 듯 한 작은 새처럼..
세상 단 한 사람만을 위함이..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세상의 단 한 사람을 위함이었다는 것을..
너를 생각하면 녹슨 문도 아기 손짓에 열리니..
나의 모든 향기가 너에게로부터..
2020년 올해 난 새로이 향기를 만들 거야.
너만을 생각하며.
가끔 충전이 필요하면.
드라마 속 한 대사처럼 충전 그렇게 말하며.
너를 보며 웃으며 반기며 인사하며 안아주면서.
나르 다시 채우는 그런 욕심 하나로.
조금만 더 감성적이지만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자연스러운 듯.
늦은 밤 작은 작업대 위에서 춤 듯이 움직이는 내 손가락이.
너를 위한 향기를 만들면.
작은 유리병에 켜켜이 쌓이면 그렇게 조금은 더 성실하게.
진실함으로 아름다운 너에게 나를 속임 없이.
다시 한번 볼 수 있어서 그것으로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를 꿈꾸며.
다시금 이러한 마음으로 또 한 번 향기를 그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