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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퓸힐러 이주용 Jan 16. 2020

너만을 위하여 마음에 세기다

생각하며 만든 꽃다발 그리고 하얀색을 좋아한 너를 위한 향기

선물... 내가 생각하는 행복 그리고 찾고 싶은 행복

네가 좋아하는 것을 늘 주고 싶어서 생각에 잠길 때면...

습관처럼 나오는 일상의 나의 모습을 흠칫 놀래며 느끼고는 해...

너의 웃음 하나 보고 싶어서 숨기지도 못하는 재주로 미리 말하고...

오기를 기다리며 어린 손으로 만든 작은 꽃다발을 친구 삼아 기다리지...

전날 즐거움에 보관한 너의 이야기 하나 꺼내어 다시 펼쳐보니...

받고 싶은 선물 하나에 이미 전염되어 웃고 있는 나를 보고 있어..,

너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찾아 살 같이 도착하고...

친절한 선생님의 새로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운 화원이지...

말 한마디 긴장한 손들은 평소답지 않게 어색하고...

쉬 상상해 만들던 향기보다 꽃을 쥐는 손은 마냥 무겁더라...

시계방향으로 돌려가며 하나하나 멍하니 고민하며...

그렇게 어색하게 만든 작은 다발은 네가 좋아하는 하얀색...

지난날이 되어 어느새 그때 그 꽃이 참 이쁘다 말하는 너...


조금은 더 기다리고 기다려서 너 보는 날 그렇게 다시 주고 싶어..

그때의 나는 너의 향기를 만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는 너를 위한 향기를 만드니까..

그래서 '선물'해주고 싶어..

늘 보고 싶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또 생각하는 그 속에서 만든 향기를 '선물'하고 싶어..

오늘도 일과를 끝내고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여 네 사진을 수시로 바라보며..

아쉬움이 남으면 이렇게 늘 말 끝을 길게 늘이는 건 나만 그런 걸까?..

오늘도 널 위한 수선화 향기를 만들며..


붉은 체리향은 진해서 누구나 아! 하는 향기야.


여기에 자연스러운 블루베리를 조금 더 넣고.


편안한 그린 티를 넣을까 고민하다.


프리지어를 다시 한번.


널 닮은 은방울꽃을 더 진하게 하고.


하얀색이 선명하면 연꽃으로 감싸고.


네가 만든고 싶었던 엠버로 포근하게 한 번.


약간의 바닐라로 또 한 번.


머스크는 더 매력적이겠지?.


그렇게 또 상상해서 만든 너의 향기는 아마 좋은 날.


그래 마냥 좋은 날 너의 손에 닿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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