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00일 단주'를 응원한다!
나 자신과 거래를 한다. 앞으로 74일 더, 총 100일 동안 금주하자. 100은 참 멋지고 단호한 숫자잖아. 100일 후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그만두는 거야.
26일째 p.63
와인 한 병에 평균 12.5파운드 정도 지출했다. 그리고 일주일에 열 병 정도 마셨다. 그러면 일주일에 125파운드, 한 달이면 500파운드가 넘는다! 총생활비에서 어마어마한 비율을 차지한다.
p.88~89
100일까지 한 다음 포기할지 말지 결정하자는 조건을 달았던 것이 이제야 생각난다. 나는 100일쯤 되었을 때 더 수월해지지 않으면 술을 끊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생각 같다. 절대, 절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다시 100일을 위해서 힘내자. 난 준비가 되어 있다.
100일째 p.149
술을 끊으면 초대형 유조선이 방향을 바꿀 때처럼 우리 몸이 경로를 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 (…) 우리는 대부분 갈망을 잠재우기 위해서 설탕에 의존한다. 설탕은 알코올처럼 도파민을 유발하고, 그러므로 역시 중독성이 있다. 게다가 위안도 준다. 제길,이렇게까지 자제하는데 보상을 누릴 자격이 있는 거 아니야? 나는 술을 끊고 처음 몇 주 동안 내 머리통보다 큰 조각 케이크를 종종 먹었다.
123일째 p.182~183
강하고, 끝내주고, 야심 찬 여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우주를 구하려고 약에 취할 필요가 없다. 더 나은, 더 중요한 할 일이 있다. 알코올은 방해만 될 뿐이다.
나는 이제 마흔 살보다 쉰 살에 더 가깝지만 강한 여자가 되고 싶다고-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결론을 내렸다. 나는 술을 끊었고, 이제 싸울 수 있는 체중으로 회복중이다. 달리기를 진지하게 해보자. 요가도 해서 강하고 유연해지자. 그런 다음 세상을 바꾸자.
136일째 p.202
나는 지난 12개월 동안 한 바퀴를 빙 돌아 원래 자리로 온 느낌이다. 천천히, 천천히, 나를 겹겹이 가렸던 것들이 다시 벗겨졌다. 그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밑에는 이십대 후반의 내가 있었다.
그리고 내 몸도 찾았다. 체중이 13킬로그램 줄어들었고, 최소 5년은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나의 자존감, 용기, 매력도 다시 발견했다. 이제 다시 나 자신이 좋아졌다.
365일째 p.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