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행운을 만드는 방법!
『럭키』는 빨간색 책표지만큼이나 사람들에게 강렬한 느낌을 주었던가 보다. 2021년 8월에 출간된 이후 베스트셀러로 관심을 끌었다. 저자 김도윤은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구독자 87만 명의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유튜브 구독자가 만 명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87만 명이라니... 저자의 이력에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이 책에 운을 끌어당기는 묘책이라도 있으려나 싶어 새해 첫 날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2022년 행운의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럭키』는 운을 만드는 열쇠로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 일곱 가지를 LUCK-KEY라는 그럴 듯한 이름을 붙여 소개한다. 내용을 읽지 않아도 이 일곱 단어가 지닌 가치를 알 만하다.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관찰을 넘어서 통찰력을 지녀야 하며, 방향을 잘 잡은 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겠거니 짐작했다. 일상의 사소하지만 바른 루틴이 성공을 이끌고, 복기 즉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피드백과 개선이 중요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도를 멈추지 말라는 내용일 거라고 미루어 생각할 수 있었다.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보물이 책 속에 담겨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일곱 개의 열쇠로 문을 하나하나 열어갔다.
많은 사람이 지금은 유튜브가 트렌드임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다. 그들은 유튜브가 트렌드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의 일처럼 밖에서 구경하고 있을 뿐이다. 유튜브가 트렌드임을 제대로 알려면, 그 위에 올라타야 한다. 본인이 직접 그 트렌드 안에 있어야 진짜 유튜브의 세상을 알 수 있다.
p.52~53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고 있지만 유튜브는 여전히 관객의 입장에서만 바라볼 뿐 내가 직접 제작자나 배우가 될 생각은 아직 못 하고 있다. 그런데 김작가를 비롯해 인생 역전이라고 할 만한 유튜버들의 수익과 성공을 전해 들으니 귀가 솔깃하긴 했다. 그래서 요즘 어린 친구들이 유튜버가 꿈이라고 이야기하는가 보다. 나도 언젠가 유튜브를 시작할 수는 있을까? 그 세상이 더욱 궁금해졌다.
선택을 잘하는 방법
1.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이 아닌 ‘다음’의 상황을 내다봐야 한다.
2. 실패하더라도 다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3.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내 실력만큼 선택할 수 있다.
세상이 내게 던진 수많은 선택지에 대한 나의 답이 모두 합쳐 나의 운을 만든다.
매일 하는 작지만 옳은 선택이 쌓여 복리로 불어나는 게 결국 성공의 메커니즘.
p. 78~84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읽기 위해 올해는 트렌드와 테크놀로지, 돈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면서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더 읽고 배우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내 실력만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뼈때리는 조언이 되어 게을렀던 젊은 날의 나를 반성하게 되고, 앞으로 더 부지런히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너무 많은 방향의 일을 동시에 하게 되면 속도가 붙을 수 있는 에너지원 자체가 부족하다. 나의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집중하고 싶은 영역에 쏟아부어야 속도를 더 낼 수 있다. p.103~104
처음 구조화를 할 때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그 분야에 대해 조사를 하고 공부도 해야 하지만, 일단 그 시스템이 완성되면 그다음에는 가속도가 붙어 스스로 굴러가는 강한 힘이 생긴다. 그때부터 이루 말할 수 없이 빨라진다. p.113
얼마 전에 읽은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이 생각났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집중할 대상을 단순화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하루의 바른 루틴이 필요하다. 새해가 되기 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엄청난 계획을 세웠다가 가지 치기를 좀 했다. 우선 나의 업인 논술 수업과 건강한 일상 루틴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논술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면서 나의 논술 수업을 체계화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비전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과 체력은 더욱 중요하다. 올 한 해 동안 나에게 최적화된 건강 루틴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벽 기상과 아침 홈트, 건강한 식단, 그리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 멀리하기 등 아주 사소한 것부터 나의 습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나만의 방법내가 힘들든 힘들지 않든 일희일비하지 말고 내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자. 그 과정에서 시간이 쌓이다 보면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서 있을 거다. p.166~167
운을 잡기 위해 준비되어야 할 네 가지
1. 꾸준함
2.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적합성
3. 겸손함
4. 자기만의 무기
p.176~179
내가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감정 조절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일희일비했다. 작은 성과에 크게 동요했고 크고 작은 고비에 너무 많이 흔들렸다.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지 않았고, 겸손하지 못했다. 나이가 주는 선물인지 이제야 나는 꾸준함의 가치를 몸소 깨달았고, 아주 작은 사람이 되어 편안해졌다. 시대의 변화를 읽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고, 나만의 무기를 갈고 닦기 위해 독하게 마음도 먹었다. 어쩌면 나도 이기는 사람이 되어 운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생에서 복기의 핵심은 자기 객관화다. 1인칭에 갇혀 있던 나에게서 빠져나와 그런 나를 관찰할 수 있는 3인칭이 되어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다면, 분명 다음 번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p.188
예전에는 정말 싫은 소리를 한 마디도 듣고 싶지 않았다. 쓴소리를 하는 사람을 꺼려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편과 가족이 나를 지적하면 마음이 상해 한동안 뾰루퉁해 있었다. 몸만 어른이지 마음은 자라지 못한 어른 아이였던 거다. 그랬으니 큰 발전 없이 제자리걸음만 할 수밖에... 나에게 하는 비판의 말들을 환하게 웃으며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지만 이제는 상처받지 않고 뒤돌아서서 곱씹어 생각할 정도의 어른은 되었다. 가끔은 나에게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제안을 해주는 사람들이 반갑기까지 하다. 올해는 아마도 내가 많이 클 것만 같다.
우리가 결과를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그 과정에서의 노력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겸손하게 기다리면 된다.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이 당신이 하는 일에 더 많은 운을 가져다줄 것이다. p.245
정말 부끄럼 없이 노력해봤냐고 물으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애을 썼다고 해도 그 과정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기에는 턱없이 짧은 기간이었을 수도 있다. 하늘을 감동시킬 만큼 꾸준히,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쏟아붓고 싶다. 인생에 한 번쯤은 그래봐야 미련이 남지 않을 것 같다. 나에게 올해 1년은 하늘이 주는 운을 기다려도 좋을 만큼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때이다.
운을 만날 확률은 시도의 양과 비례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한두 번 잘 안 됐다고 포기하지 말고 여러 번 시도하자. 당신이 시도하는 만큼 운이 당신을 따른다. p.266
시도를 계속 할 수 있으려면 지치지 말아야 한다. 지치지 않으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새해가 되기 전부터 나에게 맞는 홈트를 찾아 새벽마다 땀을 흘린 후 하루를 시작한다. 포기하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해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책과 글로 정신을 수련한다. 조금씩 내가 강한 사람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너무 좋은 말들이 쏟아져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 되곤 한다. '그래, 나도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한 번 해보자'고 결심했다가 얼마 안 가 다시 원래의 나로 돌아가곤 했다. 2022년 올해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책을 더 꼼꼼히 읽고, 나에게 직접적으로 행동 지침이 될 만한 내용들을 선별해 적어두고 자주 들춰본다. 잔소리를 해주는 아빠엄마가 곁에 없으니 책이 나의 부모이며 스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