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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de Apr 24. 2024

발리, 어디까지 준비했니?

항공권&숙소

전체 일정

발리 사누르 — 짐바란 아야나리조트 — 사누르쿠알라룸푸르 — 우붓 — 길리 — 우붓 — 노보텔(응우라 라이공항) — 인천


항공권

인천-발리 편도: 가루다 항공 성인1 574,500원,   소인1 452,500원, 사전좌석지정 106,400원

발리-쿠알라룸푸르 왕복: 바틱에어(수화물20kg) 성인1+소아1 532,800원

발리-인천 편도: 대한항공 성인1+소아1                    1,323,700원


인천-발리 구간을 대한항공 왕복으로 하려고 했으나, 발리 사전답사 시 숙소에 자정 넘어서 들어가는 게 무척 피곤해서 17:20분에 발리 도착인 가루다항공으로 예약. 돌아올 때는 여행 마지막에 합류하는 남편의 일정에 맞춰 대한항공으로 발권. 역시 사전 답사시 새벽 1시까지 공항에서 대기하는 게 무척 힘들었기 때문에 공항근처 노보텔 1박을 예약하고 출국 2-3시간 전에 노보텔에서 공항으로 도보로 이동하기로 결정.



숙소예약

1. 사누르 Pondok Ayu 27박

조식포함, 주방, 수영장,무료취소, 1,172,339원(부킹닷컴예약)

https://maps.app.goo.gl/uJdiYvmSXDPuKV1w5?g_st=ic

거의 3개월 정도를 체류하다보니 가장 지출이 큰 숙박비를 평균 5-6만원 선으로 정하고 숙소를 찾았다. 구글 및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평점이 높고 장기거주자들의 후기도 좋아서 이 곳에서 장기 숙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보지도 않은 곳을 27박이나 예약히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기는 했으나 아이를 데리고 숙소를 옮겨다니는 것도 번거롭고 가격대비 후기들이 무척 좋았다. 조식이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고, 방에 주방도 딸려있을 뿐만 아니라 수영장도 있어서 원하는 모든 조건에도 부합했다. 그리고 후기를 보면 다른 투숙객들과 함께 테이블에 모여 앉아 조식을 먹는다고 하는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함께 스몰토크라도 하면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료 픽업도 가능하다는 점도 큰 메리트였다. 단점을 꼽자면, 위치가 다소 애매했다. 아이가 다닐 SIS에서 거리가 있어서 택시를 타고 등하교를 해야했고, 해변으로 나가는 길에 대로가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누르 중심지에서도 멀어보였다. 아이와 이동할 때만 택시를 이용하고 아이가 없는 시간 동안 도보로 구석구석을 둘러볼 예정이다.



2. 사누르 Ocean star apartment 20박

조식없음, 주방있음, 무료취소, 수영장 있음,    약137만원(공홈예약)

https://maps.app.goo.gl/RaC2y1b27pntxyLe7?g_st=ic

인도네시아 여행까페에서 숙소 추천 글을 보고 찾아본 곳이다. 후기도 괜찮은 편이고 수영장도 있고 신두마켓 옆이라 해변 접근성도 좋고 음식을 사먹기도 좋아보였다. 객실 안에 주방시설도 있어서 간단한 음식도 해먹을 수 있다. 침대가 방의 대부분을 차지할만큼 크다는 후기도 있었다.


최근에 숙소 점검 차 찾아보다가, Ocean Star Service Apartment를 취소하고 그 기간동안 세 곳 숙소를 옮겨 다니는 걸로 변경했다. Pondok Ayu는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최근 후기들도 많이 검색이 되는데 비해 Ocean Star는 후기도 적고 가장 최근 후기가 많이 부정적이라 그렇게 장기간 숙박이라는 모험을 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숙소 옮기는 게 번거로워 한 곳만 예약할까 하다가, 이미 발리에 간제 한달 정도 됐을 때라 적응도 끝났을테고 다른 위치와 분위기의 숙소들을 다니면 기분전환이 될 것 같았다. 맛집 찾아다니기보단 한 달 살기 취지에 맞게숙소 주변을 거닐며 ‘나만의 보물같은 장소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숙소가 기대이하일지도 모르는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거 같아 기간을 쪼갰다.

그랜드 팰리스 호텔 사누르(아고다 6만원 수준)
https://maps.app.goo.gl/H8LUT2b8JftptShs6?g_st=ic​

Naksa Homestay Sanur(아고다 3만원대)
https://maps.app.goo.gl/ueQW9EuFvb1bJB9K7?g_st=ic​

Arena Living Sanur(아고다 7만원 수준)
https://maps.app.goo.gl/UvP9FABbs93CCe2UA?g_st=ic​

그랜드 팰리스 호텔과 아레나 리빙은 같은 대로변에 있고 도보 7분 정도 거리로 가까워서 순서를 붙이는 게 동선상으로는 최선이었지만, 아레나 리빙의 숙박비가 기간에 따라 편차가 너무 컸다. 결국 동선보다는 숙박비가 제일 저렴해지는 쪽으로 세팅을 했다.
그랜드 팰리스 호텔과 아레나 리빙은 한국인들 후기가 무척 많고 가족단위로 가기 좋은 숙박시설 같았다. 낙사 홈스테이는 현지 느낌에 평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서 도전! 여행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게 숙소와 날씨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떠나기 전까지 끊임없이 고민이 될 수 밖에….취불 상품이 가격적인 메리트가 너무 크지만 결국에는 무료 취소 가능한 옵션응 선택하는 이유이다.


3. 아야나 리조트 발리 2박

환불불가, 킹룸 바다전망 성인2인, 조식포함,   약892,662원(아고다)

 https://maps.app.goo.gl/c4jK2HLPXdidRKJdA?g_st=ic

발리는 저렴한 가성비 숙소도 많지만 고급 리조트도 많은데 한 번도 안가보기엔 아쉬워서 남편이 3박4일 일정으로 발리 방문하는 동안 함께 가기로 했다. 내 생일이기도 하고 홀로 한국에서 열심히 돈버느라 고생하는 남편에게도 멋진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과감한 지출 결정했다. 그만큼 결정하는 데 제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파드마 우붓과 아야나리조트 둘 다 가보고 싶었지만 남편 일정이 짧아 짐바란이 이동하기가 수월해보였고, 결정적으로 바다를 더 좋아하는 남편이 아야나의 전매특허 수영장 사진을 보자마자 아야나를 골랐다. 꽤 높은 금액 때문에 수영장을 공유하고 붙어있지만 좀 더 안쪽에 있는 림바 바이 아야나를 고민하기도 했다. 아이를 위해 림바 바이 아야나의 풀억스룸으로 마음이 기울다가 결국에는 아야나 리조트의 오션뷰로 도장 쾅!쾅!쾅! 2월 말쯤에 공홈에서 한 번 무료취소 가능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제일 저렴힌 가격대를 보았는데 예약 시기를 놓쳐버렸다. 공홈과 아고다를 계속 비교했는데 아고다는 성인2, 아동1로 검색하니까 간이침대 금액이 필수로 들어가서 가격이 높게 나왔다. 아이는 만6세로 무료 투숙이 가능한 나이라 아고다에서 성인2인으로 검색해서 예약한 후 체크인할 때 인원 추가 및 아이 조식을 신청하기로 했다. 



4. 파크로얄 서비스드 스위트 쿠알라룸푸르 6박

무료취소, 수영장있음, 563,000원(호텔스닷컴)

https://maps.app.goo.gl/9YfKXvLqrRaJMV328?g_st=ic

발리에서 1회 비자연장을 하면 두 달까지 체류 가능하다. 우리는 세 달 가까이 머물 예정이라 일명 비자런을 하려고 쿠알룸푸르 여행을 계획했다. 주로 관광과 투어 위주로 다닐 예정이라 처음 6일은 접근성이 좋아보이는 곳으로 선택했다. 쿠알라룸푸르는 발리에서 비자런을 하기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최적의 위치라 고른탓인지 숙소에 대한 고민이 덜했다. 발리 숙소를 고를 때만큼 열심히 찾아보지는 않아 후기도 호불호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시설이 다소 낡았다는 평을 보았다. 숙소보다는 외부 활동을 많이 할 예정이라 접근성이 제일 중요한데 이마저도 평이 갈린다. 그래도 더 이상 알아보기가 귀찮…..



5. 쿠알라룸푸르 그랜드하얏트

Tower View 킹룸 2박, 무료취소, 조식포함,
674,000원

https://maps.app.goo.gl/PCDm15yaen7jdDLR6?g_st=ic

아이와 둘이 지낼 발리 숙박비 아낀 걸 쿠알룸푸르 2박에 모두 쏟아부었다. 이게 나의 고질병 중 하나이다. 알뜰살뜰 아끼다가도 한번씩 통크게 써버린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T냐는 말을 듣곤 하는데, 한번씩 지름신이 강림할때면 누가봐도 감정에 휘둘리는 F다. 고급호텔체인을 비교적 저렴하게 누리는 게 쿠알룸푸르 여행의 맛이라고들 하기에 만다린 오리엔탈과 하얏트를 놓고 며칠 고민하다가 하얏트를 예약했다. 만다린은 트윈타워뷰 방을 예약해도 너무 가까워서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기 불편해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을 봐도 만다린보다는 하얏트에서 보는 트윈타워뷰가 더 좋아보였다. 다시 발리로 떠나기 전에 이틀 동안 물놀이 실컷하고 호캉스외 탕진잼을 즐기다 가야지!



6. 우붓 테갈사리 어코모데이션 8박

수페리어 발코니룸, 조식불포함, 무료취소,
수영장있음, 약269,000

https://maps.app.goo.gl/YCjoHVs4XqFsZ7746?g_st=ic

인도네시아 여행까페에서 추천글을 보고 검색했는데 후기도 괜찮아서 작년 12월쯤 예약헸다. 예약할 때만 해도 대부분 평이 좋았는데 최근에는 후기가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다시 알아보기도 귀찮…..무엇보다 이 가격대에 완벽한 숙소를 찾는 게 가능할까? 가격만큼의 기대만을 품고 가면 만족도가 올라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마도 출국 직전에 빈대가 출몰한다던지 그런 이슈가 아니라면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다.



7. 우붓 자티 코티지 수페리어룸 8박

조식포함, 수영장있음, 무료취소, 약 81만원
(공홈예약)

https://maps.app.goo.gl/k86SRim52trMKSNt8?g_st=ic

역시 인도네시아 여행까페에 종종 언급되는 숙소로 테갈사리보다는 좀 더 한적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계속 쿠알리룸푸르 도심이나 우붓의 복잡스러운 곳에 있다보면 지칠때가 된거 같아 살짝 안쪽으로 숙소를 잡았다. 도보로 중심지나 관광지로 이동하기가 힘들다는 후기도 봤다. 특히 우기에는 너무 더워서 걷기가 힘들다고….다행히(?) 우붓에서 2주 동안 아이를 쁠랑이 스쿨이나 우드 스쿨 캠프에 보낼 계획이라 혼자서는 땡볕에서 걷는 것 따위 두렵지가 않다. 사전답사를 갔을 때 우붓에서는 대부분 차를 타고 이동만 해서 제대로 둘러볼 수가 없었다. 잠깐 잠깐 스쳐지나간게 전부지만 그 힙하다는 짱구보다 훨씬 힙해보였다. 내가 원한 힙은 짱구가 아니라 우붓에 있었다. 특별한 목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남들 모르는 골목 골목도 둘러보고 싶다.



8. 길리 플라밍고 부티크 호텔 6박

조식있음, 수영장있음, 무료취소, 8박 기준 약
73만원(에어비앤비)

https://maps.app.goo.gl/ubgiQp4XsTqRN448A?g_st=ic

발리를 떠나기전 남편이 발리로 들어와 일주일정도 함께 있다가 같이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나를 붙잡아가려고 들어온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유치원 그만두고 나가있는거라 다른 동남아국가도 욕심이 났지만 남편의 한계가 그정도인듯 해서 일단 멈추기로 합의를 보았다. 나와 아이 먼저 길리로 이동하고 남편은 이틀정도 후에 길리로 합류할 예정이다. 스노쿨링은 물론 그냥 물속에서 들어가면 무조건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출국 전날까지 길리에 있는걸로 일정을 짰었는데 지난 달에 집중호우로 사람들이 길리섬에서 못빠져나오는 사태가 벌어지는 걸 보고 비행기 탑승일정에 딱 붙여서 나오면 안될거 같았다. 그래서 길리 일정 이틀을 취소하고 대신 우붓 일정을 넣었다. 길리 숙소는 구글 지도로 검색하다가 보자마자 맘에 들어서 후기 몇 개 찾아보고 선택했다. 무엇이 마음에 들었냐고 한다면, 그냥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핑크색 꽃과 수영장이 그냥 내 마음을 흔들었다. 좀 더 합리적인 이유를 찾자면 터틀포인트가 가까워보인다는 거?



9. 우붓 아디와나 리조트 젬바완 2박

조식포함, 수영장 있음, 무료취소, 587,460원

https://maps.app.goo.gl/DK1TtGcB4QJMD36d8?g_st=ic

우붓에서 함께 지낼 20만원대 숙소 4곳 정도를 골라 남편에게 보냈더니 표로 꼼꼼하게 정리해왔다. 역시 신혼여행 때부터 느낀거지만 참 실무를 잘해! 우스갯소리로 나는 우리집의 CEO이고 남편은 CEO의 비전을 실행시키는 참일꾼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한다. 여행이든 은퇴계획이든 내가 큰 틀을 짜주면 남편은 꼼꼼하게 세부적인 걸 처리하고 실행에 옮겨왔기 때문이다. 표까지 만든 남편이 아디와나 짐바란을 맘에 들어하는 거 같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약했다.



10. 노보텔 발리 응우라 라이 에어포트 1박

공항까지 전용통로 있음, 수영장있음,
161,409원

https://maps.app.goo.gl/j1g4GVdbiA7fJP2B7?g_st=ic

하루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면 성인도 힘든 새벽 1시 탑승을 아이가 버티기 힘들거 같아 마지막 날은 공항 근처 숙소에서 쉬다가 밤에 공항으로 가기로 정했다.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숙소들을 꾸따지역에서 몇 개 찾았는데 마지막에 가격이 좀 더 비싼 노보텔로 결정했다. 전용통로로 걸어서 공항까지 이동 가능한 점이 제일 큰 메리트였다. 오후 2시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우붓에서 이동한 후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저녁먹고쉬다가 출발하면 딱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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