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직원은 원장의 부하가 아닌 파트너다.
VIII. 직원관리의 주옥같은 꿀팁을 파헤쳐보자.
1) 고객이 늘어난다고 직원 채용을 서두르지 마라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한다고 직원을 바로바로 충원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단기간에 증가한 매출이 언제 다시 줄어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직원 채용은 쉬워도 그만두게 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일단은 서두르지 말고 고객의 내원증가 추이를 관찰해야 한다. 섣불리 채용했다가 병원이 금전적으로 더 어려운 지경에 놓여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게 되는 일은 없어야한다.
2) 성과 저해자를 해고하면 전체 능률이 오른다?
효율이 낮은 직원을 해고하면 병원 전체 능률이 올라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근시안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직원들은 직원편이다. 그렇게 해고하는 순간, 직원들은 자신이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그 상태에서 채용되어 들어왔는데 초보라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해고된 직원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일을 해줬는데 새로 들어온 직원은 초보라 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시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기존 직원들이 귀찮은 교육까지 떠맡아 일을 추가로 해야 하고, 결국은 기존의 일 잘하던 다른 직원들마저 그만두게 된다.
3) 직원 월급을 조금 더 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라
주위 병원에서 얼마 주는지에 너무 신경쓰지 말자. 흔히들 직원 급여를 고민할 때 주위 친구나 지인에게 연락해 물어보기 시작한다. 남들보다 더 주기는 아까운 생각이 든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의 의견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병원의 포지션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원한 곳이라면 남들보다 더 많이 줘야 한다. 처음 생긴 낯선 곳에 와서 일하는 직원에게 높은 월급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직원을 다른 곳에서 데려 올 때는 당연히 급여를 더 줘야 한다. 지금 필요한 사람을 몇 푼 아까워서 채용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주위 병원이 급여를 더 올린다. 그러면 그 때는 이미 늦는다. 지금보다 더 많은 급여를 주고 채용해야 한다.
4) 진료파트는 늘리고 관리 파트는 줄여야 한다
요즘 일반 로칼 병원의 가장 큰 문제는 수가는 낮고 경쟁은 심하다는 것이다. 점점 대학병원, 브랜드 병원으로 고객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일반병원은 텅텅 빈 경우가 많다. 양질의 의사, 간호사 인력을 유지해야 병원이 유지된다. 우수한 인력은 급여를 더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진료파트 직원에 대한 복지를 향상시키려면 비진료파트, 즉 관리 파트의 인력을 줄여야 한다. 가장 비효율적인 관리직은 일도 안하면서 월급은 많고, 나이는 꽤 있는 직원이다. 관리파트를 최소화하고, 남은 여력을 진료파트에 투자해야 한다.
5) 회식문화 이젠 바뀌어야 한다!
-병원장은 회식때 멘트를 간단히 준비한다. 지루하지 않아야 하므로 1분이하가 좋다.
-회식은 회식이다. 전 직원이 참석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무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3-4개월에 1번 정도가 적당하다
-당연히 1차 회식비는 전액 병원장이 부담한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회식은 다음날 진료에도 무리를 준다. 일단 1차는 10시 이전에 깔끔하게
마무리되도록 한다.
-병원장은 되도록 많은 직원과 1:1로 얘기하며 이런 기회를 통해 그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자.
특히 직원의 장점과 노고를 충분히 인지하고 칭찬해주자.
6) 회의방식도 신선하고 합리적인 조화를!
-원장은 말을 아껴야 한다. 공지사항은 되도록 짧고 일관성있게 하자. 회의시간은 총 15-20분을
넘기지 않는다
-원장은 자신의 의견을 먼저 말하지 말고, 상대방의 생각을 먼저 듣는다. 그리고 최종 종합해서
결정을 내린다.
-예스맨을 키우기 보다는 ‘아니오’를 들을 수 있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개별적으로 중간관리자나 팀장이
찾아와서 회의내용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한다면 더 귀기울여 듣고, 피드백에 감사함을 표시하자.
-파트별 장을 정하여 듣는다 (예를 들어, 원장/페이닥터/데스크/진료실/행정실). 각 파트마다 저번 주에
잘 된것 그리고 잘 되지 않은 것을 2-3개씩 발표하고, 개선방향을 간단히 논의한다.
-bottom to top 회의방식이 좋다. 처음부터 원장이 모든 것을 말하고 회의를 시작하는 top to bottom
방식은 직원들이 입과 귀를 닫게 된다.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회의로 전락되기 쉬우니, 가급적 원장은
제일 나중에 말하는 것이 좋다.
-1년을 시작하는 시무식은 기존 회의보다는 좀 길게 시간을 잡는다. 병원의 연 목표매출, 예상 마케팅전략,
지향하는 방향을 분명하게 직원들에게 명시해준다.